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삼화의원실-20160929]“중국 기상관측 1시간마다 그림자료 받아”
“중국 기상관측 1시간마다 그림자료 받아”

중국기상레이더 자료, 1시간마다 이미지 파일로 전송, 기상예보관 참고자료로 활용

김삼화 의원, “수십년간 기상예보관의 경험치로 추측예보, 수퍼컴은 참고자료”

중국의 오늘 날씨가 내일 한국 날씨를 결정할 만큼 중국의 기상 자료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은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실시간 기상관측 자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국회 환노위)이 기상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상청은 중국 기상청과 2005년 8월 한중간 기상레이더 자료 교환에 합의한 뒤, 2007년 5월부터 중국 선양 등 7개 지역에서 관측된 레이더자료를 60분 단위로 세계기상통신망(GTS)을 통해 이미지파일을 전송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상청은 중국 선양, 다롄, 톈진, 칭다오, 옌청, 상하이, 옌타이 등 7개 수신지점에서 관측된 기상레이더 자료를 GTS망을 통해 이미지파일로 전송받아, 그림자료를 합성한 뒤 동아시아 지역 이미지로 만들어 예보관에게 제공하면, 예보관이 이 합성사진을 토대로 추측성 기상예보를 해왔던 것이다.

기상청은 제14차 한중국 기상협력회의(2017년 9월 개최예정) 의제로 자료교환 주기를 6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고, 자료교환 지점도 현행 7개소에서 13개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료 또한 실시간 원시자료가 아닌 10분 단위로 가공된 격자자료일 가능성이 커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상청이 운영하는 기상레이더 11개 중 서해에 설치되어 있는 4대의 레이더망이 중국쪽 기상상황을 불완전하게 관측하고 있다. 중국의 기상변화를 관측하기 위한 자료수집에 절대적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기상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지 않는 한, 기상청의 날씨예보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상청은 지난 8월 29일 기상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2017년 이후 한중일 실시간 레이더자료 공유 △2022년 이후 저궤도 기상위성 자체 개발 △2017년 이후 선박 및 항공기를 이용한 기상관측 확대 등을 통해 공백지역의 관측 자료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장기 대책은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기상청이 중국 기상관측 자료수집의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삼화 의원은 이와 관련 “한국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의 실시간 원시 자료를 받지 못하고 1시간 단위의 이미지 파일을 받아 기상예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 예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상예보의 정확성은 데이터의 신뢰성이 크게 좌우되는 데 우리는 지금까지 예보관들의 경험에 의존해 추측성 예보를 해왔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또한 “안보 등을 이유로 중국 기상청과의 기상레이더 실시간 원시자료 공유가 어렵다면, 중국 기상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해상관측망이나 위성관측망 등을 충분히 확보했어야 한다”면서 “기상재해예방은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에서 시작되는 만큼, 중국과 협의를 통해 서해상 중간지점에 레이더 관측망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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