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전현희의원실-20160929]코레일유통(주) 769억원 들여 지은 신청사, 임대률 43불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민주, 서울 강남을)이 코레일유통(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주)이 사업비 769억원 들여 지상20층·지하4층 규모의 호화청사를 지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연면적 3만3000㎡ 이상으로 한국감정원의 기준에 따르면 프라임급(최상급) 오피스 빌딩에 속한다.

이번에 신축한 코레일유통(주) 본사는 연면적 50903.45㎡으로 15,398평에 이른다. 코레일유통(주)보다 총 자산규모가 80배·총 자본규모는 42배나 나 큰 한국철도공사의 대전 본사 건물면적인 49,780.59㎡ 보다 약 340평가량이 더 넓은 것이다. 2015 회계연도 기준 코레일유통(주)의 총 자산규모는 2293억·총 자본규모는 1121억으로 한국철도공사의 총 자산규모 18조 1987억과 총 자본규모 4조 7485억원에 비교할 경우 각각 약 80분의 1과 42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철도공사의 자산규모 80분의 1·자본규모 42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 자회사 코레일유통(주)이 자기자본의 약 70 규모의 금액을 들여 본사사옥을 신축한 셈이다.

코레일유통(주)은 본사사옥으로 사용하는 3층부터 5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서 임대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임대율 목표치를 2016년 70, 2017년 85, 2018년 95로 야심차게 설정했다. 그러나 2016년 7월 31일 기준, 최근 임대율은 43에 불과하다.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인 것이다.


여의도 주변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율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목표달성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여의도권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4.9로, 도심권(10.2), 강남권(7.8), 서울 전체(11.1) 공실률보다 높다. 작년 3월에 완공한 국제금융센터(IFC)는 1년이 지난 올해 3월에 공실률 73를 기록했다.

한편으로 신사옥을 건축하는 동안 코레일유통(주)의 부채비율은 2013년 69.7에서 2014년 76.2로 꾸준히 증가했고, 2015년에는 104.4.로 100를 넘어섰다. 최근 여의도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낮은 임대율을 고려할 때, 향후 부채비율 관리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코레일유통이 몸집 키우기에만 급급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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