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찬열의원실-20161005]한국전력공사, 클린카드로 술집서 펑펑
의원실
2016-10-05 1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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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클린카드로 술집서 펑펑
- 전력 공공기관의 민낯
- 유흥주점 등 사용제한업종에서 1744만원 사용
❍ 한국전력공사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법인카드 및 음주운전 실태 특정감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9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11일간 실시된 자체 감사 결과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사용제한업종에서 결제된 법인카드 사용액은 총 59건으로 1744만2500원에 달했다.
❍ 2013년 11월 26일 오후 9시 9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술집 ‘오바’에서 당시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 ○○○ 차장이 가진 법인카드에서 33만원이 결제됐다. 나중에 한국전력공사에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같은 술집에서 직원들이 한번에 수십만원씩 16차례 공금을 부당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성장동력본부 △△△ 차장 명의의 카드로는 2014년 5월 14일 오후 9시 58분에 수서동에 위치한 주점 ‘조이’에서 38만원이 사용됐다.
❍ 오바, 조이를 포함해 ‘블루스’ ‘위니’ ‘깔므’ 등 정체불명의 외래어는 모두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하기 전 옛 삼성동 사옥 시절 한국전력공사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긁은 ‘단골 술집’ 이름이다.
❍ 문제가 된 술집은 대부분 한국전력공사 옛 본사에서 가까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신사동 등에 밀집해 있다. 감사실에서는 현장 방문 후 칵테일바 등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추려내 감사 결과를 도출했다. 적발 당시 특정 부서별로 자주가는 술집이 어디인지 드러나는 우스꽝스러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 또 감사 결과 주점 이용과 별개로 법인카드를 이용해 화장품(22만원), MP3 재생기(18만8900원), 넥타이(18만5000원) 등을 사적으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밖에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법인카드 1회 사용지침인 50만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같은 장소에서 분할결제 하는 일도 있었다.
❍ 이처럼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은 것은 직원 수는 2만380명인데 법인카드를 1만3365장 발급해 과다 사용 중인 게 근본 원인이다. 같은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직원 수가 1만1464명인데 법인카드 보유량은 1979장에 불과하다.
❍ 이찬열 의원은 “전기료 누진제 개선 요구에는 묵묵부답이더니 그간 직원들은 ‘눈먼돈’을 펑펑 썼다”면서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으로서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술집에서 ‘클린카드(불건전 업소 이용을 봉쇄하기 위해 만든 법인카드)’가 사용된 데 대해 “업주가 ‘음식점 또는 일반주점’ 등으로 등록해 영업을 할 경우 당사 법인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직원들이 이를 인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지만, 이중엔 간판에 버젓이 위스키라고 적혀 있는 곳도 있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