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연합뉴스] < 국감인물 > 산자위 박순자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회 산자위의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박순자(朴
順子.한나라당) 의원의 치밀함과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산자위 `홍일점'인 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때로는 여성의 섬세함을 무기로 자
칫 지나칠 수도 있는 조그만 잘못까지도 짚어내고, 때로는 `모성애'로 서민들의 삶
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박 의원의 치밀함이 돋보인 것은 지난 26일 있었던 한국석유공사 국감이다.
그는 국감 이틀 전 보좌진과 함께 석유 300만 배럴이 보관된 경기도 구리시 석
유 비축기지를 방문, 기지의 테러.화재 대비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박 의원은 "상황실 모니터 8대 중 한 대는 고장났고, 2대는 육안을 통한 사물식
별이 불가능할 정도였으며 외곽 CCTV 중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있었다"면서 "지난해 1
월부터 올 8월까지 국정원, 감사원 등이 22차례에 걸쳐 안전시설 점검을 했음에도
테러나 화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고 추궁, 관계자들의 진땀을 뺐다.
피감기관의 자료 제출에만 의존하지 않은 `발로 뛰는' 국감이 거둔 성과였다.
국감 이전에도 연탄값 인상과 전기료 체납 등 서민들의 고충에 대한 관심의 끈
을 놓지 않았던 박 의원은 국감 기간에도 이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27일 한전 국감에서는 전날 밤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한 가정을 방문, 촛불을 켜고 공부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대북송전도 좋지만 아직도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도서지역 50개소 263가구,
벽지지역 150개소 191가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정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연탄가격 인상과 관련, 서민들의 입장
을 고려해 요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촉구해 관심을 모았다.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역량을 인정받은 박 의원은 28일 열린 가스공사 및 가
스기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두 기관의 고위간부직원 모두가 남성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
급별 여성할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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