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훈의원실-20161004]석유공사, 중장기 재무재표 열어보니 암울
석유공사의 2020년 중장기 재무재표 예상 성적표가 공개됐지만 상황은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자산을 그대로 끌고 갈 경우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2020년에 1,129로 작년말 453 대비 2.5배 증가해 구조조정의 처방과 이행 정도에 따라 석유공사의 존립기반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훈 의원(서울 금천구)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 ‘석유공사 중장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16년 614, ‘18년 858, ‘20년 1,129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자원개발의 전체 투자금의 55에 해당하는 5개 자회사의 경우 Dana와 Altius가 ‘20년까지 각각 2,373억원, 364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나타나는 것으로 긍적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하베스트와 Ankor, Caspian의 경우 ‘20년까지 각각 1조 3,711억원, 2,748억원, 34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이들 5개 자회사의 2020년까지의 당기 순손익은 𔂿조 3,766억원으로 앞으로도 큰 손실이 예상된다.

특히, Ankor의 경우 2015년 말 현재 부채비율이 245였으나 ‘18년에는 2100, ‘20년에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Caspian도 올해 말이면 자본잠식에 들어나 하베스트에 이어 5개 자회사중 3개 회사가 자본을 다 까먹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들 자회사에 들어가는 이자비용만도 7,573억원으로 나타났다. ▲Dana 1,498억원 ▲하베스트 4,648억원 ▲Ankor 662억원 ▲Altius 795억원 등이다.

석유공사는 전사적으로 컨텐전시플랜(contingency plan)을 가동하여 구조조정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자구노력만으로 중장기 재무제표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일부 자산을 매각하여 구조조정비용을 만든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저유가 상황에서는 제 값을 받기 어려워 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자칫하다가는 헐값매각으로 인한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결국, 석유공사는 유가상승과 추가적인 자본금 확충 없이는 2020년 석유공사가 받을 경영성적표는 참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하여 이훈 의원은 “현재 석유공사가 매우 보수적인 유가상승을 기준으로 비상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다행이나, 중장기 재무제표상의 예상되는 성적표는 공사의 존립자체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본금의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화와 이자비용 축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훈 의원은 “정부는 석유공사의 현 상황에 대해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말로만 해외자산에 대한 헐값 매각은 없다고만 하지 말고 석유공사가 적정가격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얻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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