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보건복지위-정화원의원]내일신문-시각장애 정화원 의원파워포인트

시각장애 정화원 의원, 파워포인트 국감 화제

[내일신문 2005-09-29 15:09]



지체장애 장향숙 의원, 장애인 관련법에 주력




장애 의원들의 눈에 띄는 국감



“보험료 체납한 세대가 지난해 1,910명에서 올 8월 2,018명으로 늘어나고, 결손처분세대도 168
가구에서 660가구로 크게 늘어났다.…결손 처분율은 지난해 6.7%이던 것이 올해 8월 32.8%로
크게 늘었다.”



숫자가 많은 위같은 내용의 경우 말로만 들어서는 쉽사리 이해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일반인
들은 도표와 그래프를 활용한다. 한 눈에 변화의 흐름을 비교하며 볼 수 있어 훨씬 효율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국감에서는 ‘손’으로 사물을 봐야하는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종사자와 동료 의원
들에게 도표와 그래프로 현황을 보여주며 질의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정화원 의원이 보여준 파워포인트 국감이 그것이다.



정 의원은 각종 현황 등 숫자가 너무 많아 일일이 점자를 읽어 가며 질의를 하기 어려운 국민건
강보험공단 국감을 앞두고 ‘보여주는 국감’을 기획했다.



국감장에서 보여지는 화면과 말하는 내용의 일치를 위해 수없이 많은 반복 연습을 해야 했음
은 물론이다. 덕분에 모두 25페이지 분량의 화면이 넘어가는 동안, 정 의원은 화면 내용을 마
치 눈으로 보고 얘기하는 착각이 일 정도로 또박또박 질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파워포인트 국감 소식이 알려진 뒤 정 의원에게는 ‘장애 극복’에 대한 찬사가 연일 쏟아지고 있
다. 네이버 검색순위에도 상위에 랭크되는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의원은 파워
포인트 국감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국감 막바지에는 한약재 표준화와 관련, ‘사진 국
감’도 기획하고 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차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을 나란히
배열, 문제점을 시각적인 효과로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장향숙 의원의 경우 지난해에는 ‘휠체어 국회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많
이 받았다면, 올해에는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더 많이 부각되고 있다.



장 의원은 올 정기국회에서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통합고용법, 장애인연금법 등 장애인 관련
3법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국감에서는 서울지역 76개 공공기관 편의시설의 실태조사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가운
데 법적 기준을 완비한 곳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을 밝혀내고, 공공기관 편의시설의 전면 재조사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