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보건복지위-정화원의원]진중권 “정화원 의원이 무사히 국감마침

진중권 “정화원 의원이 무사히 국감을 마쳤다고 합니다”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9-29 15:14]



“장애인이면 누굴 떠올리십니까? 멀리서 찾을 필요 없습니다. 제가 바로 장애인입니다. 지금
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말을 더듬습니다.”



“말더듬는 어느 여대생이 해양수산부 대통령 업무보고 방송을 보고 말더듬이도 장관을 할 수
있다는 데서 용기를 얻었다고 하는 걸 보고 참 기뻤다.”



해양수산부의 국회 국정감사 중 말을 더듬는다고 이상배 한나라당 의원에게 면박을 당했던 오
거돈 해수부 장관이 올린 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울러 오 장관이 말 더듬는 것을 조롱한 이 의원에 대해서는 ‘인간적 예의가 없다’는 등 네티
즌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 의원은 ‘악의적 의도는 없었다’며 2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
재했지만 그 파장은 국감장에서 이 의원의 조롱에 함께 웃었던 의원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는 “국감장에는 또 다른 장애 극복의 드라마가 있다”며
정화원 한나라당 의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진씨는 29일 SBS-라디오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서 “최근 국회가 디지털 장비로 모습을 쇄
신했는데 그 모든 장비도 시각장애인인 정화원 의원에게는 아무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며 “시
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편리하게 그지없는 ‘터치 스크린’이 손가락으로 더듬어야 하는 정의원
에게는 가장 큰 ‘난관’이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도 정 의원이 파워포인트로 도표와 그래픽 자료를 스크린에 띄워놓고 무사히
국감을 마쳤다고 한다”며 “이를 위해 거의 보름간 비서관 및 기술진과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정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내놓은 주장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한달 평균 205알의 약을
복용한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 비급여로 되어 있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 항목에 포함시켜
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밝혔다.



1987년 부산장애인총연합회를 창립하며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운
동한 정화원 의원은 2004년 4월 17대 한나라당 전국구 비례대표로 당선돼 현재 보건복지위원
회와 장애인특별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이다.



17대 국회의 장애인 의원은 정화원 의원 외에 장향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있다.



이응탁 (et-lee@dailyseop.com)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