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이철규의원실-20181018](한수원)사용후핵연료 저장률, 한수원 발표 보다 최대 8.7p 높아!
의원실
2018-10-28 15:19:23
41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저장률이 축소발표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수 없는 ‘비가용셀’을 저장용량에 포함시키고, ‘비연료물질’의 저장량은 빼는 방법으로 저장률을 최대 8.7p 축소발표한 원전도 있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동해·삼척)에게 제출한 ‘원전별 사용후 핵연료 저장현황’에 따르면,
현재 저장시설을 운영중인 경수로 원전 21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은 26,024다발 이었고, 18년 6월말 현재 18,270다발이 저장되어 있어 저장률은 70.2 였다.
하지만, 이 의원은 한수원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량이 부풀려 발표돼왔다고 지적했다.
저장시설은 ‘사용후 핵연료’ 저장이 가능한 ‘가용셀’과 저장할 수 없는 ‘비가용 셀’로 구분된다. 한개의 셀에는 ‘사용후 핵연료’ 한다발이 저장된다.
‘비가용 셀’은 연료를 운반하는 크레인의 가동범위를 넘어서거나 저장시설의 외벽과 밀접해 있어 안전상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해서는 안되는 공간이다.
‘비가용셀’은 11곳의 원전이 449셀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수원은 이러한 ‘비가용셀’을 저장가능 용량에 포함시켜 그동안 저장률을 의도적으로 낮춰왔다.
또한, 한수원은 ‘가용셀’에 ‘사용후 핵연료’가 아닌 ‘고준위성 비연료물질’도 함께 보관하고 있었다.
‘비연료물질’은 21기 원전이 모두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에 저장하고 있었으며, 총 561셀에 비연료물질이 저장돼 있었다.
결국, ‘경수로 사용후핵연료’ 실제 저장률은 한수원이 발표한 70.2보다 2.8p 높은 73였으며, 남아있는 7,754개 여유용량 중 14는 사용할 수 없는 공간 이었다.
경수로 원전 1기당 1년에 46다발의 ‘사용후 핵연료’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포화시기가 1년 이상 부풀려 진 것이다.
상황이 심각한 원전도 있었다. 한수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울2호기는 저장률이 97.7였지만, 비연료물질 저장량을 포함하면 99.3로 포화시기가 2달도 남지 않았다.
한울3호기도 저장률이 91.4에서 98.9로 높아져 포화시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았다.
특히, 한빛4호기는 저장률이 81.2에서 89.9로 8.7p나 높아졌고, 한빛3호기도 74.8에서 81.9로 7.1p 높아졌다.
한수원의 발표치보다 저장용량이 3p 높아진 원전만 10기였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규격’이 다른 ‘사용후핵연료’의 교차저장량도 상당했다.
국내 원전은 ‘웨스팅하우스 형’ 원전과 ‘표준형’ 원전으로 나뉘는데 두 원전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의 규격은 각각 다르다.
규격이 서로 다른 ‘사용후핵연료’ 교차저장은 지난 15년 132다발에서 16년 150다발 17년엔 240다발로 지난 3년간 매년 증가했으며, 총 누적량은 1,458다발 이었다.
이철규 의원은 “한수원이 실제 저장률을 낮춰서 발표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며,
“상황이 심각한 만큼, 현 정부에서는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