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찬대의원실-20181008]외고 ‘어문계’ 진학률, 명덕외고와 과천외고 ‘으뜸’

외고‘어문계’진학률, 명덕외고와 과천외고 ‘으뜸’
경남외고, 어문게열 진학률 가장 낮아 ... 15.8

외고, 대학진학생 100명 중 66명 ‘비 어문계’ 진학
과학고, 졸업생의 90 이상 ‘이공계’ 진학해 대조
박찬대 “외고 설립 취지 맞게 행정 지도 필요, 일반고 전환 등도 검토”


어학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외국어고등학교(이하 외고)에 대학 진학생의 상당수가 ‘비 어문계’열 학과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학고와 예술고, 체육고 졸업생 대다수는 고교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대학을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고의 경우 2015년 94.2(1,518명), 2016년 91.9(813명)가 이공계열 학과로 진학했다.

반복되는 이런 현상은 외고의 설립 취지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 교육부의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외고 대학 진학생 100명 중 66명 ‘비 어문계’열 진학

외고는 외국어 전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외고는 설립 이후 많은 외국어 인재를 양성했지만, 설립 취지와 다르게 소위 명문대학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도구화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외고 때문에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는 문제도 일으켰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어고 계열별 대학 진학 현황’에 따르면, 많은 외고 대학 진학생이 ‘비 어문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역사를 가진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대학진학의 경우 ‘비 어문계’열로 많게는 70, 적게는 48까지 진학했다. ‘이공계’열과 ‘의학계’열 등으로 진학한 경우를 포함하면, 외고 학생들의 ‘비 어문계’열 진학 비중은 더욱 늘어났다.

2월 졸업생을 기준으로 인문사회 계열 중 ‘어문계’열로 졸업한 학생은 대원외고 2015년 17.8(47명), 2016년 15(40명), 2017 27(56명), 2018년 28.3(61명)에 그쳤다. 외국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에서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에 ‘비 어문계’열로 진학한 학생은 10명 중 6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대일외고 역시 ‘어문계’열에 진학한 학생의 비중은 2015년 32.4(72명) 2016년 34.2(75명) 2017년 34(75명), 2018년 43(91명)로 조사됐다. 서울외고 역시 ‘어문계’열로 진학한 경우가 2015년 29.4(56명) 2016년 31(54명) 2017년 27.6(52명), 2018년 29.9(53명)에 그쳤다.

◆ 경남외고, ‘어문계’열 진학률 가장 낮아 ... 15.8

‘어문계’열로 진학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학교는 경남외고다. 2015년 15.8(23명)에 불과했다. 2016년 26(42명), 2017년 29(53명) 2018년 37(69명)으로 나타났다.

이화여자외고의 ‘어문계’열 진학률은 2017년 46(50명), 2018년 40(46명)로, 인천외고는 2017년 28(55명), 2018년 35(62명) 등으로 조사됐다.

부산외고의 경우 2017년 28(47명) 2018년 23(36명), 부산국제외고 2017년 37(69명) 2018년 36(59명), 대국외고 2017년 16(19명) 2018년 25(28명), 울산외고 2017년 30(41명) 2018년 39(52명)으로 나타났다.

충주외고도 2017년 32(51명) 2018년 35(62명), 전북외고 2017년 28(35명) 2018년 42(51명), 전남외고 2017년 36(39명) 2018년 38(40명), 김해외고 2017년 30(26명) 2018년 22(23명), 제주외고 2017년 25(18명), 2018년 31(23명) 등이었다.

이처럼 외고의 ‘비 어문계’열 진학 현상은 지역 외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경기 지역의 외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18년 경기도 외고의 ‘어문계’열 진학률은 김포외고 41(54명), 경기외고 30(56명), 고양외고 28(39명), 수원외고 43(71명), 안양외고 50(97명) 등으로 조사됐다.

◆ 명덕외고와 과천외고 ‘어문계’열 진학률 높아 눈길
박찬대 의원, “외고 설립 취지 맞게 행정 지도 필요 ... 일반고 전환 등도 검토”

다만, 1989년 설립된 과천외고와 1992년 설립된 명덕외고의 어문계열 진학률은 높게 나타났다. 명덕외고 관계자는 “외고 설립 취지에 맞게 선생님들이 꾸준히 진학 상담을 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명덕외고의 경우 ‘어문계’열 진학률이 2016년 72.2(156명), 2017년 75.7(162명), 2018년 75(155명)로 높았다. 과천외고의 2018년 어문계열 대학 진학은 62(121명)다.

박찬대 국회의원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어학 인재를 키운다는 목적으로 외고가 설립됐으나, 졸업생의 상당수가 어문계열이 아닌 다른 계열로 진학해 ‘입시용’ 학교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고 전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수목적고가 설립 취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의 철저한 관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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