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통합형 논술 부정적”…진학상담교사 77%,대입개선안 불신
학생들의 대학 진학상담을 담당하는 고등학교 진학상담교사들이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에 대해 상당한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 진학상담교사들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내신중심’의 입시제도안뿐 아니라 서울대 등
주요대학이 지난 6월에 발표한 통합형 논술 중심의 개선안도 ‘학업부담,사교육비 증가,대학의
고교내신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통합형 논술 중심의 개선안에 대한 거부감
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3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고교의 진학상담
교사 1503명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정부안은
응답자 중 52.7%가,주요대학의 개선안에 대해서는 77.7%가 ‘학업부담과 사교육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고교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은 정부안이 22.8%를 차지했
으나 주요대학안은 1.9%에 그쳤다.
또 ‘새 입시제도안에 대한 특정 지역·학교의 유·불리 여부’와 관련,정부안은 45.8%가,주요대학
안에 대해서는 76.9%가 ‘그럴 것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주요대학의 통합형 논술 중심 개선안
에 따른 고교 자체교육은 10명 중 8명(80.7%)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능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교사들이 통합형 논술을 사실상 사교육이 불가피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형 논술의 변형된 본고사화 우려에 대해서도 77.9%가 ‘우려된다’고 답해 주요대
학 입시안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학들의 고교 내신성적 신뢰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65.6%가 ‘신뢰하지 않을 것’이
라고 답한 반면, 10.4%만이 ‘신뢰할 것’이라고 답했다. 2008년도 대입제도가 적용되는 현재 고
1 학생들의 수업태도 변화에 대해서는 ‘큰 차이 없다’(62.5%) ‘수업에 충실해졌다’(34.6%)로 조
사됐다.
정 의원은 “정부의 입시제도가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교교육 내실화
의 구체적인 방안과 내신·수능 등급제 보완책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