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상훈의원실-20191018]부산시의 동남권 신공항 KTX 광고, 3개월간 방영한 코레일

부산시의 동남권 신공항 KTX 광고, 3개월간 방영한 코레일
여권의 부산·경남 총선 득표수단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남권 관문공항, 특정 진영에 유리한 왜곡 광고를 KTX에 3개월 간 노출


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김해 신공항 건설에 대한 사실 왜곡 소지가 있는 부산시의 ‘동남권 관문공항 홍보영상’을 KTX 70개 차량에 3개월간 상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코레일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고속열차 70개(KTX 46개, KTX-산천 24개 편성)에 ‘김해공항 확장 시 ▲소음피해지역 6배 확대 ▲김해공항 주변 밀집도 상승(150만명) ▲24시간 운행 절대 불가 ▲조종사 73 “김해공항 안전 취약”의견’등의 내용을 담은 30초짜리 영상 광고를 `19년 2월 22일부터 5월 14일까지 3개월간 상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70개 열차에 편성된 광고가 하루에 1번 편도로만 상영되었다고 가정해도 최소 6,300번이나 불특정 다수의 KTX 이용 승객에게 노출된 셈이다.

 특히나 광고 상영 시점이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린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19.2.13)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 산하로 옮겨 검증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발언한 뒤로부터 불과 열흘이 채 지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 해당 광고는 상영 3개월 뒤인 5월 8일에 국토교통부가 광고 영상이 사실 왜곡 소지가 있으니 상영 중단을 해달라는 공문을 코레일로 보낸 뒤에야 겨우 중지가 되었다. 하지만 중지 시점마저도 공문 수신 뒤로부터 일주일이나 지체 된 5월 15일에 이루어져 의도적인 지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김의원실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코레일의 입장을 묻자 KTX 영상광고 업무 체계는 연합뉴스가 영상정보사업자로 선정이 되어 5년간 운영 중으로, 모든 영상광고는 연합뉴스에서 독립적으로 유치하고 시행하기 때문에 해당 사안과 코레일은 관련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코레일은 앞으로도 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보다는 사후 약방문식 대처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 김상훈 의원은 “여야 간 첨예한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한 특정 지역의 입장이 담긴 광고가 하루 이틀도 아니고 장장 3개월씩이나 하루 평균 18만명이 이용하는 KTX에 상영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영남지역 5개 광역단체장이 수년전에 합의하였고 정부에서도 2026년까지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변경이 없는 만큼 국가 공기업이 논란의 소지를 만드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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