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문광위-박형준의원] 작년 638억원 적자 낸 KBS 경영혁신안

2005.10.04 (화) [중앙일보 김선하]
지난해 638억원의 적자를 낸 KBS(사장 정연주)가 마련한 '경영혁신추진안'에 대해 내부 감사
팀마저 "공영성 강화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KBS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혁신안
을 상정했으나, 내부 의견이 갈려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 문광위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3일 입수한 '혁신안에 대한 감사 의견'에서 감사팀
은 "KBS는 지금도 일부 시청자로부터 프로그램의 공정.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 이해집단의 이익에서 벗어나 공정.중립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KBS
적 가치를 추구해야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견서는 이사회에
정식으로 제출됐다.



감사팀은 의견서에서 "1년여 전 시행한 팀제는 일부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내용
및 예산 집행에 대한 '게이트 키핑(내부 검열)'기능을 현저히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반론을 폈다. "스포츠.드라마 센터 신설 등 조직 확대보다 분사를 포함
한 다각적 구조조정이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적자 원인 중 하나인 제작비 초
과 사용 행태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회에 참석했던 한 이사는 "일단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