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정수장학회에 대한 MBC 기부금은 부당″
[국민일보]2005-10-05 1152자
5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상대로 진행된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MBC가 정수장학회에 기부금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방문진은 MBC
지분 70%를 소유한 대주주이며 정수장학회는 지분 30%를 갖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MBC가 정수장학회에 기부한 금액은 지난해와 올해 각 20억원 등99년부터 7년
간 94억3천만원에 이른다"면서 "국민의 자산인 전파를 이용하는 공영방송 MBC가 국정원 과거
사위원회를 통해 불법성이 입증된 정수장학회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
고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은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와 경향신문의 재산을 불법 강탈한 재산으로 설립한
재단임이 드러났다"며 "MBC가 정수장학회에 해마다 3천만씩 지급한배당금과 20억원씩 기부
한 금액을 모두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이사장과 유신 세력들의 추천을 받아 선임돼 편향성 시비를 낳고 있는 현 이
사진도 전원 사퇴하고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인사로 새롭게 구성해 진정한 공익재단으로 거듭
나야만 MBC 2대주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판단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원호 의원도 "85년 이후 올해까지 MBC가 정수장학회에 지급한 배당금과 기부금이 147억원
이 넘는다"며 "법적 기구인 방문진은 MBC에 단순 대주주가 아닌 법적인책임과 의무를 다해
야 한다"고 추궁했다.
한편 윤 의원은 "방문진은 방송문화진흥법 12조에 따라 MBC 영업이익의 15%를받아 공익적
방송에 대한 지원, 방송영상산업 진흥사업, 시청자단체 지원 등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지금
까지 받은 488억원 가운데 잉여금이 450여억원에 이른다"면서"국민연금처럼 적립형 자금이 아
닌 사업자금을 대부분 쌓아놓고 있는 것은 사업을포기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따졌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도 "방문진의 지난해 결산을 보면 수입은 115억원의 수입예산을 초과해
114%(131억1천300만원)의 실적을 나타낸 반면 지출 예산은 37억7천만원 가운데 63%(23억7천
700만원)만 쓰는 데 그쳤고, 특히 방송문화발전 지원사업의경우에는 3억3천만원 예산 가운데
43%(1억4천100만원)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면서"이처럼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가 무엇
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