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홍근의원실-20211012]현장에서 외면받는 통계청의 첫 반려동물 조사
현장에서 외면받는 통계청의 첫 반려동물 조사
- "키우시나요?" 단 1문항 조사
- 기존 통계와 너무 큰 격차로 신뢰성 의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중랑구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초로 발표한 반려동물 관련 통계 결과는 유관 부처 및 업계에서 조사해온 현황 및 현장 체감도와 큰 차이가 있어 신뢰도가 의심되고, 조사 내용도 빈약해 그 활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전체 가구 중 20 가구를 표본으로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2020년 반려동물 문항을 신규로 추가해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15의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농림식품부를 비롯해 KB금융지주, 오픈서베이, 어웨어, 한국펫사료협회 등의 기관들이 20 대로 비교적 비슷하게 추정해오던 반려 가구 숫자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다.

농림식품부는 2006년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인식 및 반려동물 양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며 반려동물 양육 비율을 조사해왔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가 표본과 조사방식에 있어 타 기관의 조사에 비해 정확도가 월등히 높으나, 현장의 체감과는 차이가 있어 통계청의 결과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발표 결과를 토대로 동물등록률을 추정할 경우에도 차이가 크다.

동물등록제도를 통해 등록된 개의 개체 수는 2020년 기준 누적 2,321,701마리이다.

통계청의 조사를 평균 사육 마릿수 1.16마리(농식품부 조사 활용)로 계산했을 때 반려견 추정치는 2,810,680마리로, 82.6의 개가 동물등록을 마친 것으로 추정되는 수치이다.

지난달까지 동물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농식품부는 동물등록률을 40대로 추정하고 있어 통계청의 반려 가구 조사는 그 수치가 너무 과소하게 조사되었다는 의견이다.

대한수의사회가 2021년 6월 회원 동물병원 대상으로 조사한 동물병원 내원 환자(개)의 동물등록 비율의 경우도 내원 개중 동물등록을 한 경우가 50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약 71이고, 50 이상이 동물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곳은 28.8에 그쳤다.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반려견이 동물등록을 한 경우가 절반에 못 미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한편, 통계청 시행 ‘인구주택총조사’의 반려가구 조사는 “현재 반려(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습니까?”라는 단일문항에 그쳤다. 키우는 반려동물의 종류를 개, 고양이, 기타로 나눠 묻고 있지만 몇 마리 키우는지에 대한 조사는 빠졌다.

이에 따라 여전히 반려동물 마릿수는 추정치로 파악해야 한다.

2020 인구주택총조사의 또 다른 신규 조사대상이었던 ‘1인 가구’의 경우, 사유와 기간을 묻는 2개의 문항으로 구성한 것에 비교해 반려동물 가구 문항은 허위 대답 가능성을 대비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후속 문항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박홍근 의원은 “반려동물 관련 통계청 최초 승인통계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현장과의 온도차로 신뢰를 잃고, 부실한 문항으로 관련 산업육성,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도 활용도가 떨어져 큰 아쉬움이 남는다”며 “해마다 늘어나는 반려인과 동물복지 수요에 부응하는 정보제공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승인통계가 더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