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조태용의원실-20211008]최근 4년 신임 외교관 69가 ‘SKY’ 편중 여전
최근 4년 신임 외교관 69가 ‘SKY’편중 여전

 특화된 전문성 갖춘 인재 뽑는다고 외시 폐지했는데
 서울대 43 연대 15 고대 11 순
 특목고 출신 43, 대원외고 최다

최근 4년간 임용된 외교관 가운데 10명 중 7명이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임 외교관 10명 중 4명은 특수목적고를 졸업했다. 정부가 외무고시 폐지 후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자는 취지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신설했지만 학벌 편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용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2017~2020년) 간 임용된 외교관 168명의 출신 대학 중 서울대가 72명(42.9)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세대 25명(14.9), 고려대 19명(11.3) 순이었다. 이 세 학교 출신은 116명으로 전체의 69.1에 달했다. 이어 한국외대 14명(8.3), 성균관대 13명(7.7), 이화여대 5명(3.0) 순이었다. 외국 대학 졸업자는 미국과 중국이 각 3명, 일본 1명으로 총 7명(4.2)이었고 지방대는 경북대와 전북대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출신 고교에선 특목고 강세가 눈에 띄었다. 168명 중 72명(42.9)이 특목고 출신이었다. 특목고 가운데는 대원외고가 19명(11.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인외고(13명)와 한영외고(9명) 순이었다.

정부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1968년부터 시작된 외무고시를 폐지했다. 그 대신 일반외교, 지역외교 등 분야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통해 뽑은 뒤 1년간 국립외교원 연수교육을 거쳐 외교관으로 임용하고 있다. 단순 암기형 지식측정 시험으로 ‘공부 잘하는’ 인재 위주로 뽑은 과거의 방식을 지양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외무고시 폐지 이후에도 특정 대학 편중 현상은 여전해 외무고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무고시 시절에도 ‘SKY 출신’은 통상 70대를 상회하며 다수를 차지했다.

조태용 의원은 “국제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변화를 선도해야 할 외교관 선발 시험 과목 등은 예전 외무고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전문성 있는 인재를 뽑기에 최적화된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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