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정진욱의원실-20241004]정진욱 의원,“5년간 원전 가동정지 발전 손실액 7천억 원”
의원실
2024-10-08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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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의원,“5년간 원전 가동정지 발전 손실액 7천억 원”
- 40년 설계수명 완료된 고리 3호기, 5년간 가동정지만 3차례
- 원전 가동정지로 인한 손실량 121억kWh에 손실액 6,382억 원, 효율성 제고 필요
- 노후 원전 에너지 안보 강화 빌미로 계속 운전은 사고위험 감수하겠다는 발상
최근 5년간(2020~2024.8) 원전 가동정지로 발생한 발전 손실액이 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갑)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26개 가동 원전 중 20개에서 모두 39건의 가동정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고리 3호기, 신고리 1호기, 한울 1호기, 한울 2호기, 한울 6호기가 각각 3건씩 정지됐고, 2번 정지된 원전은 8곳, 1번 가동정지된 원전이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 3호기의 경우 1985년 9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지난달 28일 40년의 설계 수명이 완료돼 가동정지 절차에 들어감과 동시에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과 내후년 설계 수명이 끝나는 한빛 1호기(1986), 한빛 2호기(1987) 역시 그동안 설비고장으로 인한 가동정지가 몇 차례 발생했음에도 10년 더 연장하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전남 영광과 고창에서 잇달아 연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 측은 연장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한빛 2호기는 지난해 설비 내 제어카드 결함으로 인한 자동정지가 발생해 노후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5년간 가동정지 기간이 가장 길었던 원전은 새울 2호기로 2021년 5월 29일부터 7월 21일까지 53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당시 발전 손실량 17억kWh에 손실액만 약 1,000억 원에 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콜렉터 하우징(발전기 회전자에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전력생산 부속 설비) 내부에서 발생한 아크(Arc,불꽃)가 화재로 이어져 가동이 정지되었고, 해당 원전은 이듬해 설비고장으로 인한 가동 정지가 재차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해 4월 운전을 개시한 신한울 2호기는 가동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채 안 됐음에도 연달아 2차례 각각 일주일 동안 설비고장으로 인해 가동이 정지됐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신규 발전소의 안정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친원전 기조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가동 정지 문제를 사소한 일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원전 가동정지로 인한 5년간 발전 손실량은 약 121억kWh로 나타났다. 이를 각 연도 전력 판매단가를 적용해 계산하면, 발전 손실액은 무려 6,832억 원으로 추산된다.
*발전 손실액은 가동중지 없이 원전 이용률 100로 전력을 판매했을 경우 발생된 추정 손실액
원전 가동 정지 일수를 모두 합하면 504일이었고, 전체 수리 금액은 125억 원을 넘었다.
원전 가동 중지 사유를 유형별로 보면, ▲설비고장 26건, ▲자연재해 11건, ▲인적오류 2건으로 확인됐다.
정진욱 의원은 “노후된 원전을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빌미로 신중한 고려 없이 계속 운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사고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발상이다 ”며“특히 원전 자체가 외부 감시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대상인 만큼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 및 감독, 체계적인 정기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은 또한 “원전들이 노후화하고 있는 만큼, 원전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철저히 따져 태양광·풍력 등 대체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
- 40년 설계수명 완료된 고리 3호기, 5년간 가동정지만 3차례
- 원전 가동정지로 인한 손실량 121억kWh에 손실액 6,382억 원, 효율성 제고 필요
- 노후 원전 에너지 안보 강화 빌미로 계속 운전은 사고위험 감수하겠다는 발상
최근 5년간(2020~2024.8) 원전 가동정지로 발생한 발전 손실액이 7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진욱 더불어민주당(광주 동구남구갑)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26개 가동 원전 중 20개에서 모두 39건의 가동정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고리 3호기, 신고리 1호기, 한울 1호기, 한울 2호기, 한울 6호기가 각각 3건씩 정지됐고, 2번 정지된 원전은 8곳, 1번 가동정지된 원전이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 3호기의 경우 1985년 9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해 지난달 28일 40년의 설계 수명이 완료돼 가동정지 절차에 들어감과 동시에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내년과 내후년 설계 수명이 끝나는 한빛 1호기(1986), 한빛 2호기(1987) 역시 그동안 설비고장으로 인한 가동정지가 몇 차례 발생했음에도 10년 더 연장하겠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전남 영광과 고창에서 잇달아 연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 측은 연장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특히 한빛 2호기는 지난해 설비 내 제어카드 결함으로 인한 자동정지가 발생해 노후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5년간 가동정지 기간이 가장 길었던 원전은 새울 2호기로 2021년 5월 29일부터 7월 21일까지 53일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당시 발전 손실량 17억kWh에 손실액만 약 1,000억 원에 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따르면 콜렉터 하우징(발전기 회전자에 직류전원을 공급하는 전력생산 부속 설비) 내부에서 발생한 아크(Arc,불꽃)가 화재로 이어져 가동이 정지되었고, 해당 원전은 이듬해 설비고장으로 인한 가동 정지가 재차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해 4월 운전을 개시한 신한울 2호기는 가동을 시작한 지 석 달이 채 안 됐음에도 연달아 2차례 각각 일주일 동안 설비고장으로 인해 가동이 정지됐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신규 발전소의 안정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정부의 친원전 기조에 따라 신규 원전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가동 정지 문제를 사소한 일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한편, 원전 가동정지로 인한 5년간 발전 손실량은 약 121억kWh로 나타났다. 이를 각 연도 전력 판매단가를 적용해 계산하면, 발전 손실액은 무려 6,832억 원으로 추산된다.
*발전 손실액은 가동중지 없이 원전 이용률 100로 전력을 판매했을 경우 발생된 추정 손실액
원전 가동 정지 일수를 모두 합하면 504일이었고, 전체 수리 금액은 125억 원을 넘었다.
원전 가동 중지 사유를 유형별로 보면, ▲설비고장 26건, ▲자연재해 11건, ▲인적오류 2건으로 확인됐다.
정진욱 의원은 “노후된 원전을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빌미로 신중한 고려 없이 계속 운전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사고위험을 감수하겠다는 발상이다 ”며“특히 원전 자체가 외부 감시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대상인 만큼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안전 관리 및 감독, 체계적인 정기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은 또한 “원전들이 노후화하고 있는 만큼, 원전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철저히 따져 태양광·풍력 등 대체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