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승수의원실-20241028]“ 부정 , 비리 , 사적 농단으로 얼룩진 체육단체 환골탈태해야 ”
김승수 의원 “ 부정 , 비리 , 사적 농단으로 얼룩진

체육단체 환골탈태해야 ”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취임 후 사적 농단 정황 여실히 드러나

- 대한체육회 , 친목 계모임보다도 못한 주먹구구식 회계관리

- 김승수 의원 “ 체육회 고질적인 병페 척결하고 , 책임자 발본색원해야 ”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일시 : 2024. 10. 21. 14:40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대구 북구을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입니다 .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 하지만 올림픽을 전후해서 대한축구협회의 불공정한 독단적 감독선임 , 대한체육회와 일부 종목별 체육단체 회장의 갑질과 전횡 , 부정 · 비리 등이 폭로되고 드러나면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체육단체의 부정 ·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지난 9.24 일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와 10,7 일 문체부 국감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만 , 참석한 체육단체 회장들은 반성과 책임지는 자세는커녕 , 구구한 변명과 책임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



특히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 안하무인 ’ 격으로 일관하면서 , 국민들이 지켜보는 중에도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다가 녹취공개와 증언을 통해 바로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

심지어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지난 17 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문체부의 스포츠공정위원회에 대한 시정명령 이행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면서 시도체육회장 등을 들러리로 세워 두고 국회에서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오만한 행태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 정말이지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



저는 이 자리에서 대한체육회장과 일부 체육회장의 전횡과 비리 , 국민 세금이 지원되는 공적 조직인 체육단체를 사적으로 농단한 실태를 조목조목 지적하고자 합니다 .





먼저 , 비매너 응원 등으로 ‘ 민폐참관단 ’ 비판을 받은 파리올림픽 참관단 문제입니다 .



참관단은 총 98 명에게 6 일간 파리올림픽 경기관람 , 관광 , 숙식 , 단체복 지원 등 6 억 6 천만원이 사용되었습니다 . 일정도 파리에 있는 로댕 박물관 , 지베르니 등 관광지나 K 팝 공연 , 전시회 관람 등 관광일정이 대부분입니다 .



이기흥 회장은 참관단과 관련된 문제제기가 선거법 , 법인세법에 저촉되느냐 여부인데 문제가 없다고 본질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문제로 지적된 것은 내년 1 월에 있을 대한체육회장 선거 유권자들인 지방체육단체 임원들이 기준이나 원칙도 없이 대거 선정 되었고 , 이기흥 회장 개인비서 , 이회장이 신도회장을 지낸 조계종 법주사 계획실장 , 여성불자회 사무국장 등 불교계 인사 , 전직 고위관료 , 민물장어 양식 조합장같은 이회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민간인들이 자의적으로 참관단에 포함되었다는 겁니다 .



후원금도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 단체경기 비용 등을 위해 사용하라고 낸 것이지 체육회장의 생색용으로 올림픽 유람단에 쓰라고 기부한 것이 아닙니다 .





두 번째 ,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을 독단적으로 돌연 취소하고서 거짓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대한체육회는 해단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종목별 체육단체에 공문을 보내 해단식 장소 사용과 미리 귀국한 메달리스트들의 참석 요청을 하고 , 행사장 준비까지 마쳤습니다만 , 이기흥 회장은 인천공항 도착후 돌연 해단식을 취소하고 간단한 인사 후 5 분만에 선수단을 해산했습니다 .



이회장은 입국장 ( 게이트 A) 에서 행사장소인 그레이트홀로 가려면 선수들이 캐리어와 장비들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지친 선수들의 보호차원에서 취소했다고 변명했습니다 .



하지만 , 입국장에서 행사장까지는 약 80m 거리로 아주 천천히 걸어도 1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 똑같은 경로로 입국한 패럴림픽 선수단은 동일 조건에서 아무 문제없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해단식을 진행했습니다 .



지난달 24 일 , 체육회 현안질의에서 이기흥 회장이 파리에서 해단식 준비보고를 받으며 장 · 차관 참석 소식에 “ 무슨 일을 당할지 본인은 책임 못진다 ”, “ 장관이 행사에 온다면 인사조치하겠다 ” 등의 겁박성 발언까지 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이러한 정황을 보면 이회장의 해단식 취소 이유는 전혀 설득력이 없고 , 문체부장관이 참석한 것에 대한 개인적 감정으로 선수들이 평생 꿈꿔 왔고 온국민이 보고싶어 했던 축제의 자리를 걷어차 버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세 번째 , 이기흥회장 취임이후 불요불급한 기구 확대와 측근챙기기로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습니다 .



이기흥 회장은 취임 이후 , 사무처장 , 선수촌 부촌장 , 정책연구센터장 , 사진사 등 고위직과 직제에도 없는 자리를 만들고 자문단과 특보단도 신설했습니다 .



이들 보수에 지금까지 37 억여원의 국민 혈세가 지급되었는데 문제는 불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회장의 측근이나 지인들이 대거 임명되었고 , 역할도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



첫 부촌장에 임명된 이호식씨는 이회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던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친동생입니다 . 이어서 부촌장이 된 정성숙 씨는 이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스포츠안전재단 이사 및 체육인불자연합회 부회장을 지냈고 , 현 정동국 부촌장은 이회장이 대한근대 5 종 연맹 부회장 당시 사무처장을 지냈습니다 . 정책연구센터장은 이회장의 심복이라 분류되는 전 평창동계훈련센터 건립자문관이 맡았습니다 . 이들의 연봉은 거의 1 억원을 넘고 있습니다 .



채용과정에서도 편법을 동원했습니다 .

2017 년 사무차장 , 부촌장 , 정책연구센터장 채용시에는 지원서 접수 기간을 단 3 일로 한정했고 , 2018 년 채용시에도 단 8 일 동안만 접수를 받았습니다 . 대한체육회의 다른 채용공고는 모두 14 일 이상의 접수 기간을 준 것을 보면 측근을 채용하기 위해 부당하게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보입니다 .



대한체육회의 비정규직 등 기타직 보수도 16 년에는 1 억원 수준이던 것이 이회장 취임 후인 17 년에는 6.2 억으로 6 배나 증가했습니다 .

또한 , 이기흥 회장은 명확한 선임 기준이나 절차도 없이 특별보좌역과 자문관을 채용하면서 월 310 만원에서 827 만원을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



2017 년부터 현재까지 21 명의 특보단 · 자문관에는 전 민주당 중진의원 , 전직 고위관료 , 이기흥회장의 산악회 총무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총 18 억 3 천여만 원이 지급되었습니다 . 자문내용이나 성과를 증명할 자료도 없는데 1 회 자문에 100 만원 이상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





네 번째 ,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직원 220 여명에 정부 예산을 4 천억이상 쓰고 있는 대한체육회의 예산 집행과 회계관리가 친목 계모임보다도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먼저 , 조직관리의 가장 기본인 인건비 관련 예산의 집행과 통계조차 엉망입니다 .



인건비 지급대상인 현원이 이기흥 회장 취임 이후 연도별로 20~30 명 가까이 들쭉날쭉하고 , 실제 인건비 지급인원하고도 맞지가 않습니다 . 대한체육회 자체수입에서 인건비에 지출되던 예산은 이회장 취임전에는 매년 25 억 수준이었는데 , 이회장 취임 이후에는 인건비 지급 인원은 크게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26 억원 (‘17) 에서 최소 9 억원 (‘23) 까지 무려 17 억원이 차이가 납니다 .

자체수입 중 인건비에 지출되지 않은 차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도 불투명하고 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

→ 2017 년 (216 명 ) 26 억원에서 2019 년 (213 명 ) 16 억원 , 2021 년 (218 명 ) 24 억원 , 2022 년 (217 명 ) 14 억억원 , 2023 년 (215 명 ) 9 억으로 같은 인원에 10 억원의 차액 발생 .



법에 정해져 있는 근로자 퇴직급여도 인건비와 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

→ 퇴직급여충당금 적립 2013 년 8 억 4,700 만원 , 2014 년 9 억 2,600 만원 , 2015 년 부존재 , 2016 년 (4/4 분기 ) 2 억 48 백만원 , 2017 년 2 억 72 백만원 , 2018 년 4 억 62 백만원 , 2019 년 5 억 48 백만원 , 2020 년 8 억 6 백만원 , 2021 년 17 억 36 백만원 , 2022 년 8 억 11 백만원 , 2023 년 5 억 43 백만원



정원과 현원의 차이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 연도별 퇴직금 적립금이 이기흥 취임전 2 억원 수준에서 매년 급증해서 21 년에는 17 억원으로 8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 예산집행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인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또한 , 대한체육회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로부터 마케팅 수익금 배 분협약에 따라 현금 (589.8 억 ) 과 현물 (211.3 억 ) 총 801.1 억원의 분배금을 지급받았습니다 .



그런데 , 대한체육회는 지급받은 현금을 아무런 근거 규정도 없이 자체 수익으로 편성하고 , 동계올림픽 후속사업과는 무관한 대한체육회 인건비 , 공공요금 , 운영비 등에 무려 64.8 를 사용했습니다 .

→ 인건비 212 억원 , 공공요금 124 억 , 운영비 44 억



현물의 경우 100 만원이 넘는 가장 고가인 최신형 휴대폰은 281 대를 체육회 전직원들에게 나눠주었고 , 19 억 6,500 만원 상당의 의류 , 가방 , 신발 중 상당수는 체육회 직원들의 생일선물 , 시상품 등으로 지급했습니다 .



이렇게 자체수입과 분배금은 대한체육회 쌈짓돈으로 탕진하고 정작 평창동계훈련센터 조성과 운영자금 등 필수 경비가 부족해 이를 충당하고자 2023 년에는 은행에서 30 억원을 긴급 차입하는 난맥상을 보였습니다 .



대한체육회에서 종목별 체육단체에 배분하는 사업예산의 분배와 관리도 엉망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



대한체육회는 매년 4 천억원이 넘는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종목별 체육단체와 시도 , 시군구 체육단체에 배분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와 별개로 회원 종목단체에게 1993 년부터 지원된 경기력지원비와 1994 년부터 지원된 법인화기금의 원금과 이자수익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대한체육회에서 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51 개 종목단체에서 1,380 억원 기금이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문제는 이들 법인화기금과 경기력지원비 적립금이 최초 어느 단체에 , 얼마가 지원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



확인된 51 개 단체에만 지원됐는지도 불분명하고 , 이들 51 개 단체도 24 개 종목단체가 경기력지원비 금액이 ‘ 확인불가 ’ 이고 , 5 개 종목단체는 법인화기금 내역이 아예 빠져있었습니다 .



자료를 받을 때마다 수치가 틀리고 체육회 관계자도 회계관리가 부실함을 인정했습니다 .



이렇게 체육단체의 회계관리가 엉망임에도 불구하고 이기흥회장 취임이후 외부 회계감사업체를 특정업체로 변경해 7 년 연속으로 대한체육회와 50 여개 종목단체의 회계감사를 한 업체에 몰아주고 있어 부실감사를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 특히 , 다른 회계법인을 선정하는 종목단체는 회계비용을 지원하지 않아 부당한 끼워팔기 의혹이 있습니다 .




다섯 번째 , 일부 종목단체의 전횡과 비리 , 부도덕한 행태도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만 자기편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과정은 불공평했으며 ,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습니다 .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축구협회였습니다 .



문체부 조사 결과 , 감독 선임 권한 조차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늦은 밤 동네 빵집에서 참관인도 없이 홍명보 감독을 면접하였고 , 이사회 선임 절차도 없이 계약서 작성 후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 내정을 발표한 뒤 이사회 승인을 거쳤습니다 .



또한 , 배드민턴협회의 안세영 선수 폭로는 선수를 위해 협회가 존재 하는 것이 아닌 , 선수를 이용해 자신의 뱃속을 채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건축관련 업체는 등기부등본을 보면 ‘ 해산으로 간주 ’ 로 실질적으로 운영조차 하지 않은 소위 페이퍼 컴퍼니였습니다 . 이 얼마나 체육협회들의 회장 선출 및 운영이 주먹구구식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뿐만 아니라 , 문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용품을 후원사 용품으로 제한하고 , 후원 용품을

페이백으로 유용한 불공정 계약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



대한사격연맹의 신명주 회장은 본인이 경영하는 병원의 임금 체불 문제가 고용노동부의 내사를 받는 사실이 보도되자 올림픽이 진행중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 선수단은 아직 메달 포상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



대한체육회는 신회장의 명주병원과 업무협약까지 체결했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이 사격연맹 회장이되고 업무 협약이라는 특혜를 받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대한체육회의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체육단체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치 않았습니다 .

수영연맹은 회장 등 간부 3 명이 신입사원 및 사무처장 채용 문제로 검찰에 송치됐는가 하면 , 대한수상스키 ‧ 웨이크스포츠협회 전 사무처장이 법인화 기금 등 16 억 3 천만원을 본인의 개인연금에 유용했고 , 또 문체부가 지원하는 장학금 제도를 악용해 자신의 자녀 지원서만 비공개로 접수해 3 차례나 장학금 특혜를 받았습니다 .



이처럼 쳬육계의 심각한 비리 ⋅ 부정행위에도 제 식구 감싸기 , 솜방망이 처벌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에도 10 명 중 4 명은 미이행하고 체육단체 임원에 대한 징계 미이행률은 더욱 높습니다 .



체육계의 공정을 책임지고 있는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이기흥 회장 특보 출신으로 소위 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립니다 .



스포츠 공정위는 체육회장의 연임 허용을 심의하는데 2016 년 연임제한 허용 심의 결과를 보면 22.2 에 불과하였으나 , 이기흥 회장 취임 이후에는 각종 비리에도 불구하고 2017 년 94.2, 2018 년에는 100 로 매년 90 이상 연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



대규모 올림픽 참관단 , 불필요한 기구 증설과 측근 챙기기 , 종목 단체 회장들의 무분별한 연임 승인 등은 이기흥 회장의 3 선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대한체육회와 종목단체의 부정 · 비리와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변명에만 급급하면서 연임만을 노리고 있습니다 . 체육계의 불공정한 운영과 불투명한 회계관리 , 파벌 조장 등 고질적인 병폐는 이제 반드시 척결되어야 하고 , 책임자들을 발본색원 해야 합니다 .



앞으로 있을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와 문체위 종감 등에서도 체육단체의 부정과 비리를 철저히 파헤쳐서 체육계를 정상으로 돌려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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