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빗썸, 단독상장코인 거래대금 119조 ‧ DAXA 유의종목도 최다
단독상장코인 거래대금 139조원 중 85%가 빗썸 몫…금융위“부실 심사 우려”
이헌승,“특정 거래소에 단독상장과 유의종목 집중되는 것 문제, 금융당국 지도‧감독 필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부산진구을)이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단독상장코인 거래대금이 최근 6년간 119조원에 달하고,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개수도 3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원화마켓 거래소별 단독상장코인의 거래대금은 △빗썸 118조 9,628억원, △업비트 14조 827억원, △고팍스 4조 5,021억원, △코인원 1조 6,884억원, △코빗 1,231억원으로 집계됐다.
단독상장코인 개수는 △코인원 69개, △빗썸 56개, △고팍스 44개, △코빗 23개, △업비트 18개로 나타났다.
단독상장코인 중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빗썸의 AGI(델리시움)로 2023년 9월 5일 상장 이후 11조 2,488억원어치가 거래됐다. 2위는 빗썸의 BIOT(바이오패스포트)로 2021년 3월 8일 상장 이후 약 11조 166억원이 거래됐고, 3위는 빗썸의 POLA(폴라리스쉐어)가 8조 5,4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공동으로 지정한 유의종목 가상자산 개수는 △빗썸 37개, △코인원 28개, △업비트 14개, △코빗 12개, △고팍스 11개로, 유의종목도 빗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올해 2월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에서 “일부 거래소의 단독거래지원 경쟁으로 인한 심사부실 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헌승 의원은 “단독상장코인 거래가 특정 거래소에 집중되고, 동시에 유의종목 지정도 가장 많은 것은 부실 심사의 신호로 보인다”면서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상장심사와 사후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