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위상의원실-20251015] 직장인 16.7%, 직장 내 괴롭힘 당해봤다, 피해자 10명 중 3명은 무대응, 2명은 직장 떠나

 

고용노동부 연구 조사 결과 직장인 10명 중 1~2명꼴로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을 겪어 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와 목격자 10명 중 3명은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라고 응답했고, 직장을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인 1000명 중 28.8%(288)는 최근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것으로 집계(복수응답)됐다.

- 이는 과거 2020(24.2%), 2021(25.9%) 조사보다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직장 내 괴롭힘을 직접 겪은 비율은 16.7%였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25.0%) 공공·국방·사회보장 행정(24.6%) 금융 및 보험업(23.7%) 교육 서비스업(22.6%) 운수 및 창고업(21.4%) 등에서 괴롭힘 경험률이 특히 높았다.

 

피해 근로자에게 대처·대응법을 묻자 31.3%무대응을 꼽았다. 10명 중 3명 이상이 회사와 외부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은 것이다. 사직을 통해 회사를 떠나는 경우(17.0%)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 행동을 하더라도 피해 구제를 위한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도 나왔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가장 많이 하는 대응으로 동료와 상담(45.5%)’를 꼽은 것이다.

 

피해 구제를 위한 공식적인 문제 제기로 이어지는 경우는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사내 고충제기20.8%, ‘고용노동부 등 외부기관 신고10.8%에 그쳤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원이나 사건 내용이 알려져 불이익·비난을 받을 가능성 가해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우려 가해자 또는 직장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나빠질 것에 대한 걱정 등이 대표적인 사유로 꼽혔다.

 

김위상 의원은 고용노동부 신고로 이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이 드러난 연구 결과라면서 피해 근로자가 걱정하지 않고 노동위원회 등에 직접 구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적 통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