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서범수 의원, “숨기는 자가 범인… 김현지 선거개입 의혹 밝혀야”
- 김동연 지사 폄훼한 인사처장 유임은 모순… 재난지원금 말 바꾸기, 졸속 공공기관 이전 등 릴레이 질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21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현 정부 인사혁신처장의 모순된 태도, 이재명 지사 시절 측근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 재난지원금 입장 번복, 준비 안 된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 "국정 동반자라더니, 지사 폄훼한 인사처장 유임?"
서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현 정부를 "국정의 제1동반자"라고 칭한 것을 언급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서 의원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과거 "김동연은 학문적 소양이 결여된 사람" , "한국 문명을 퇴보시킨 사람" 등으로 김 지사를 혹평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최 처장이 "김경수, 김부겸, 김동연 같은 분들은 고위공직을 맡으면 안 된다"고 한 발언과 , "유능한 사람은 유능한 사람을 알아본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 이는 "지사님은 유능하지 않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정말로 이 정부에서 경기도를 국정의 제1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이 제1동반자의 수장을 이렇게 폄훼하고 모욕을 하는 인사혁신처장을 그대로 두었어야 되겠느냐"고 질타하며 , "국정의 제1동반자라는 생각은 지사님만의 생각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숨기는 자가 범인"… 김현지 부속실장 선거 개입 의혹 정조준
서 의원은 과거 故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도청에서 근무한 김현지 현 대통령 부속실장의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서 의원은 김 실장이 2021년 10월 26일 사퇴했는데 , 이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다음 날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관련 영상을 근거로, 당시 영상에서 김 실장이 '후보님'이 아닌 '지사님'이라는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통상적으로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이 되면 지사라고 안 하고 후보님이라고 한다"며 , "이는 이재명 지사가 지사로 계실 때, 현직 공무원으로서 저 작업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현직 공무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현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의 철벽 방어에 의해 막히고 있다"고 비판하며 , "자꾸 숨길수록 어려워진다. 숨기는 자가 범인이다"고 일갈했다.
■"과거의 김동연과 현재의 김동연은 다른 사람인가"
서 의원은 김 지사의 재난지원금에 대한 입장 번복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가 2021년과 2024년 '삼프로TV' 출연 당시 "국민재난지원금을 줬을 때 그게 소비랑 연결되는 개수가 높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사실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는 이야기"냐고 물으며 , "현금살포에 부정적이던 기재부 장관 출신의 김동연과 지금 현재의 경기도지사는 다른 사람입니까? 근데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정 전문가"로서 , "너무 정치적인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경기도의 미래를 보면서 중심을 좀 잡아주시라"고 당부하며, "잘못하면 재정파탄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졸속 공공기관 이전 계획 질타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경기북부대개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디테일"이 부재하다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나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24년에 입주를 완료했음에도, 이를 다시 이전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산 낭비"와 "직원들의 반대"를 지적했다.
특히 "이전 후에 청사가 비게 되면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가 그런 계획도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 "항상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서 이전을 부탁드린다"고 세밀한 행정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