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허성무의원실-20251020] 허성무 의원, ‘강원랜드 콤프’ 지역상생 아닌 도박자금 순환 구조로 변질

허성무 의원, ‘강원랜드 콤프지역상생 아닌

도박자금 순환 구조로 변질

- VIP 109개월간 48억 원 사용, 수천만 원대 특산품 대량 결제 반복돼

 

허성무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경남 창원시)20, 강원랜드가 운영 중인 콤프(하이원포인트) 제도가 지역상생 취지와 달리 사실상 도박자금을 카지노 안으로 다시 순환시키는 구조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도박을 많이 할수록 포인트가 쌓이고, 그 포인트가 현금처럼 거래돼 다시 카지노로 흘러들어간다결국 잃은 돈을 또 잃게 만드는 악순환을 강원랜드가 방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콤프 제도는 카지노 이용객이 게임을 할 때 베팅 금액의 일정 비율(15~20%)을 포인트로 적립해, 리조트 내 직영시설이나 지역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보상 시스템이다. 본래 취지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였다.

 

그러나 이 제도를 통해 매년 1,000억 원이 넘는 포인트가 적립·사용되고 있으며, 허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콤프 사용액의 70% 이상이 강원랜드 내부 직영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가맹점 매출 비중은 30% 수준에 그쳤다. 허 의원은 상생은 명분일 뿐, 실상은 VIP를 위한 내부 소비 장치로 굳어졌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단순한 소비 편중을 넘어, 도박자금이 다시 도박장으로 되돌아가는 순환 구조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허 의원은 게임에 몰입한 이용객이 포인트를 브로커에게 30~40% 시세로 되팔고, 그 돈으로 다시 카지노에 들어가는 일이 다반사라며 강원랜드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다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실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콤프 상위 10명의 VIP가 올해 9개월 동안 사용한 포인트는 총 48억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특정 지역 특산품 매장에서 으랏차차 차()’를 한 번에 4천만 원어치씩, 수천 개 단위로 주기적으로 결제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를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 의원은 선물하기도 힘든 양을 주기적으로 사간다. 실물 인도 여부도 불확실하고, 누가 받았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보름마다 수천만 원씩 결제하는 건 정상적인 소비로 보기 어렵다. 결국 포인트 현금화의 통로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비정상 거래는 물품 결제에만 그치지 않는다직접 참여해야 하는 150만 원짜리 스키 강습권이나 골프 라운드도, 같은 시간대에 한 사람이 10명분을 한꺼번에 결제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이는 포인트를 대신 써주고 현금으로 돌려받는 대납 구조, 이른바 서비스형 포인트 세탁이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의원은 지역을 살리겠다며 만든 제도가 결국 지역을 외면하고, 사람을 다시 도박장으로 내모는 결과를 낳았다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운영의 왜곡이다. 강원랜드가 상생의 이름을 빌려 VIP 소비를 관리해온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이제는 콤프 운영 전반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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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 `21~`25 콤프 적립 및 사용 현황]

[참고2. `21~`25 직영점 및 가맹점 간 콤프 사용 추이]

[참고3. 대량결제: VIP 1명의 결제 내역 중으랏차차()’부분 발췌]

[참고4. 대량결제-VIP 1명의 결제 내역 중 발효초콩부분 발췌]

[참고5. 대리결제 의혹: 100~150만원 스키강습을 같은 시간대에 여러명 구매]

[참고6. 대리결제 의혹: 골프 2개조(8) 같은 시간대에 구매]

[참고7. 대량결제-설명절 한우 결제 내역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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