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위상의원실-20251030]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 39% 불과, 10명 중 4명만 이용해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매년 늘고 있지만, 남성 공무원의 사용률은 39% 수준에 머물러, ·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의원(국민의힘)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공무원 104,937명 가운데 58,921(56.1%)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 전체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044.8%, 202145.0%, 202248.8%, 202352.2%로 매년 소폭 상승했다.

 

공무원은 자녀가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일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은 승진 경력으로도 인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별 간 사용률 격차는 여전히 컸다.

- 지난해 여성 공무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96.2%로 대부분이 제도를 활용했으나, 남성 공무원은 39.2%(대상자 73,674명 중 28,850)에 그쳤다. 즉 남성 10명 중 7명은 제도를 이용하지 못한 셈이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은 202022.1%, 202124.9%, 202229.8%, 202334.1%로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여전히 다수는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부처별로는 농촌진흥청(24.6%)이 가장 낮았으며, 국무총리비서실(26.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30.8%), 과학기술정보통신부(32.3%), 경찰청(32.6%) 등이었고, 가장 높은 부처는 여성가족부(73.9%), 교육부(72.9%)와 병무청(71.9%)이 그 뒤를 이었다.

 

인사처는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육아휴직수당 지급액을 기존 월 최대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했다.

 

김위상 의원은 "남성 공무원이 많은 현장 밀접 행정기관일수록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공통으로 나타난다"면서 "공직사회의 진정한 일·가정 양립을 위해 육아휴직 사용률을 제고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