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박준태 의원실-20251015] 박준태 의원, 교도관 폭행 4년새 약 60% 급증…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적신호

박준태 의원, 교도관 폭행 4년새 약 60% 급증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적신호

 

수용자가 교정시설 직원을 폭행한 사건 수가 4년 사이 6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용자가 교정시설 직원을 폭행한 사건 수는 202097건에서 2024152건으로 56.7% 증가했다.

 

폭행 사건 수는 2021111건을 기록하며 100건을 넘어선 뒤 2022109, 2023년에는 190건에 달했다. 2024년에 152건으로 다소 줄었고 올해는 6월까지만 58건을 기록했다.

 

재소자가 교정공무원에 대한 공무집행방해로 송치된 사건은 202082건에서 2024137건으로 4년새 67.1%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87, 202285건에서 2023159건으로 급증한 뒤 2023년에도 137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8월 기준 72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교정공무원들은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정신건강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스스로 세상을 등진 교정공무원 수는 총 16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3, 20226, 20232, 20244명이었고 올해는 6월까지 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시한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정공무원들은 일반 성인에 비해 자살 시도 경험률은 1.6, 자살 계획 경험률은 약 2.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과밀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50.1%), 수용자 인권을 우선하는 분위기(37.5%), 폐쇄된 근무환경(28.0%)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박준태 의원은 "교정공무원 폭행과 극단적 선택이 매년 반복되는 것은 교정행정의 구조적 한계 때문"이라며 "과밀 수용, 인력 부족, 폐쇄적 근무환경 같은 고질적 문제를 방치한 채 교정공무원들의 희생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교정시설 인력 확충과 근무환경 개선, 정신건강 지원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더 이상 교정공무원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