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태 의원, “김현지 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공동체를 넘어 범죄공동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비례대표)은 14일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단순한 경제공동체를 넘어 범죄공동체라고 주장했다.

  박준태 의원은 질의 과정에서 “존엄 현지, 애지중지 현지. 오늘 이 인물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 두 가지가 공개됐다”며, “하나는 김현지 씨가 이재명 대통령과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 또 하나는 이화영 대북송금 사건에서 변호인을 질책하고 교체하도록 한 인물이 김현지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2004년 성남시의회에서 마이크를 던지고 시의원을 겁박한 혐의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건손상죄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김현지씨도 공범으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준태 의원은 “김현지 씨가 김일성 추종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판결문에서 김현지 실장이 김미희 전 의원과 깊은 관계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동부연합과 밀접한 김현지가 대한민국의 국정 컨트롤 타워인 제1부속실장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대법원장도 불러서 모욕주고 망신주고 그런 위세 높은 민주당 의원님들도 함부로 국정감사장에 불러내지 못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국정의 최고 실세라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냐"고 비판했다.

  또한, 박준태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한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사 교체 과정에도 김현지 실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당시 수사검사였던 박상용 증인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이화영 변호사에게 누군가 ‘당신 그만두라’며 강하게 말한 인물이 있었다. 그 인물이 바로 김현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용 증인은 “설주완 변호사가 김현지씨한테 전화가 와서 김현지씨가 굉장히 모욕적인 언사를 했었다. 그래서 도저히 변론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고 얘기를 했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