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지역 농축협, 대출자는 줄었는데 연체자는 57% 증가.. 연체액 21조원 육박
- 대출 차주 7.5% 줄었지만 연체자 57.3%, 연체액 5.1배 증가
-이재관 의원 “조합별 부실 원인 점검하고 대출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감독 강화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이 지역 농축협의 대출 차주 수가 감소했음에도 연체자는 늘고 연체액은 21조원에 육박하는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지역 농축협 건전성 관리 강화와 함께 농업현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관 의원실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지역 농축협의 대출 연체액은 20.9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2년 4.08조원에서 5.1배 늘어난 규모이다.
또한, 연체율도 같은 기간 1.21%에서 5.45%로 4.24% 올랐으며 연체자수 역시 3.9만명에서 6.1만명으로 늘었다.
건전성 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실대출액은 22년 5,569억원에서 올해 8월 2.1조원으로 3.8배 늘었고, 부실대출 좌수 역시 2.7만좌에서 5.2만좌로 급증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중도 1.63%에서 6.18%로 높아졌다.
특히, 지역별 연체율 편차도 컸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충남이 8.11%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7.71%, 부산 7.04%, 경남 6.75% 등 순이었으며 고정이하여신 비중 역시 충남이 8.73%, 대구 8.39%, 경남 8%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농축협의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농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농가 상환 여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관 의원은 “연체액이 21조원에 달하고 고정이하여신 비중이 6%를 넘어선 것은 농가의 경영 여건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농협중앙회는 거액 연체를 중심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상환이 어려운 농가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등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축협의 연체와 부실 증가 원인을 유형별로 면밀히 점검하고 대출 심사부터 사후관리까지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부실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정비해 지역 농축협의 건전성 악화가 농업인의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라고 촉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