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협공판장서 수입농산물 판쳐, 23년 이후 수입농산물 43만톤·1조원!
23년부터 26년 6월까지 농협공판장 등에서 취급된 수입농산물 총 42.7만톤, 취급액 1조 337억원
대전·가락 등 대형 공판장 중심 수입농산물 유통, 대전공판장 23년 이후 취급액 1,109억원으로 최다
바나나·오렌지 등 열대과일뿐만 아니라 국내 농가 주요 품목인 표고버섯·당근·호박까지 무분별 취급
윤준병 의원 “국내 농산물 판로 개척 앞장서야 할 농협이 수입농산물 취급, 비중감축 등 대책 필요!”
○ 국내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설립된 농협공판장이 매년 막대한 규모의 수입농산물을 취급·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최근 3년 반 동안 유통된 수입농산물만 43만 톤에 육박했고, 취급액만 1조 원을 돌파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농협경제지주 및 농·축협 공판장에서 취급한 수입농산물은 총 42만 7,179톤에 달했다. 연도별 취급 중량은 △2023년 11만 3,242톤, △2024년 12만 5,554톤, △2025년 12만 6,865톤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6년 상반기(6월 기준)에만 이미 6만 1,518톤이 유통됐다.
○ 취급 금액 역시 천문학적이다. 동 기간 수입농산물 취급액은 총 1조 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2,812억 원, △2024년 2,973억 원, △2025년 2,967억 원으로 매년 3,000억 원 안팎을 기록했고, 2026년 6월까지 1,585억 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전체 거래액 중 수입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매년 5.6~5.8%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판장별 현황을 살펴보면 농협경제지주 소속 대형 공판장들의 취급 규모가 압도적이었다.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누적 취급액 기준, 대전공판장이 1,109억 6,100만 원(4만 8,945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락공판장이 978억 1,700만 원(4만 5,833톤), 구리공판장이 716억 3,400만 원(3만 2,191톤), 대전원예농협 농산물공판장이 609억 8,600만 원(2만 3,683톤) 순으로 나타났다.
○ 품목별로는 바나나, 오렌지 등 전통적인 수입 과일뿐만 아니라 국내 재배 농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채소 및 버섯류까지 대량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취급된 품목은 바나나(3,368억 원, 17만 695톤)와 오렌지(1,340억 원, 4만 663톤)였으나, 국내 농가의 주력 품목인 표고버섯(410억 원, 6,824톤), 당근(354억 원, 4만 3,670톤), 호박(280억 원, 1만 5,665톤) 등도 농협공판장을 통해 버젓이 유통됐다. 특히 표고버섯의 경우 2023년 1,201톤(74억 원)에서 2025년 2,507톤(149억 원)으로 취급 물량과 금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 윤준병 의원은 “농업인의 자주적 협동조직인 농협이 본연의 설립 목적을 망각한 채,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주기는커녕 수입농산물을 대거 유통하며 손쉬운 수수료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내 재배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당근, 표고버섯 등 주요 농산물까지 농협공판장에 무분별하게 상장·유통되는 것은 우리 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 이어 윤 의원은 “농협은 수입농산물 취급에 따른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산지농협과 농업인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25년 경제지주 지원규모는 공익기금 2억원, 특별출하장려금 7.2억원 등에 불과하다”며 “농협공판장 내 수입농산물 취급 품목과 물량에 대한 엄격한 제한 기준을 설정하고, 공판장 본래 취지에 부합하도록 취급 실적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 첨부(출처 : 농업협동조합중앙회)
1.2023~2026.6월까지 연도별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취급현황 및 점유율
2.2023~2026.6월까지 연도별 농협경제지주/농축협 공판장별 수입농산물 취급 현황
3.2023~2026.6월까지 연도별 농협경제지주/농축협 품목별 수입농산물 취급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