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윤영석 의원, 관세청 자료 분석…올 7월까지 954건·1046kg 적발-지난해 3318kg 적발 ‘역대 최대’…코카인만 2602kg·시가 1조3천억원
올해 들어 불과 7개월 만에 관세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1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약 348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시갑·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954건, 1046kg으로 집계됐다.
관세당국의 환산 기준인 1회 투약량 0.03g을 적용하면 약 348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5kg, 16만명 동시 투약분이 국내로 밀반입되는 과정에서 적발된 셈이다.
지난해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1256건, 3318kg이었다. 2024년 862건, 787kg과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45.7%, 적발 중량은 321.5% 증가했다. 적발 중량은 약 4.2배로 늘었다.
관세청 공식 통계에서도 2025년 마약류 적발 건수와 중량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코카인이 약 2602kg으로 전체 적발 중량의 약 78%를 차지했다. 이어 필로폰 313kg, 케타민 144kg, 대마 143kg 등이 적발됐다.
특히 코카인은 2024년 68kg에서 지난해 약 2.6톤으로 급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카인 적발량 2602kg은 관세당국 환산 기준으로 약 8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로는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필로폰 313kg 역시 약 1043만명 투약분에 해당한다.
마약 반입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선박·해상화물을 이용한 마약밀수는 최근 5년 전체 사건에서 건수 비중은 0.5%에 불과하지만 중량 기준으로는 53.6%를 차지했다.
2025년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해 적발된 마약은 624건, 430kg으로 전체 적발 사건의 49.7%를 차지했다. 올해 7월까지도 두 경로에서 300건, 215kg이 적발됐다.
윤 의원은 “올해 불과 7개월 만에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이 1톤을 넘어섰고, 국민 348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라며 “지난해 우리 관세 국경에서 적발된 마약만 3.3톤이고, 코카인 2.6톤은 약 8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초대형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발된 물량만 이 정도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이 마약밀수의 위협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적발량 증가를 단순히 단속 성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선박·컨테이너부터 국제우편·특송·여행자까지 모든 유입경로에 다중 감시망을 구축하고, 해외 공급책과 중간경유지, 국내 수취인·결제수단까지 연계해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체계가 개편되는 과정에서도 마약수사의 공백은 단 한 순간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세청 특사경과 경찰 등 관계 수사기관의 정보공유와 공조체계를 확실히 구축해 국제 마약조직의 국내 유입과 유통을 국경단계부터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약밀수 7개월 만에 세관 단계서 적발 '1톤' 넘어…국민 3486만명 동시 투약분 < 정치·국회 < 뉴스 < 기사본문 - 세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