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김종양 의원, LH·주택관리공단 직원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암살자(들) 영화표 제공받아
- LH는 미래에셋증권에 5069억원(9.23.기준) 여유자금
및 사내근로복지기금 149억원 운용 맡겨
○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관리공단이 퇴직연금 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제공받은 영화 ‘암살자(들)’ 관람권이 92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이 과정에서 각 기관 내부 결재나 경영진 보고, 청렴 부서 검토 등의 절차는 없었다.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과 별개로, 퇴직연금과 여유 자금을 맡긴 금융회사에서 내부 검토 없이 이런 혜택을 제공받은 것에 대해 기강 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창원시 의창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8일 CGV 진주혁신점에서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암살자(들) 관람 행사를 열었다. 이 두 기관들이 받은 관람권은 모두 92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 LH는 본사 직원 82명을 추첨으로 뽑았다. 경영진 보고나 청렴 부서 검토 등의 과정은 거치지 않았다.
- LH는 김 의원실에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공하는 고객사 임직원을 위한 통상적인 복지·문화 서비스 성격의 행사였다”며 “공사는 단순 행사 안내 및 참여자 추첨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다만 LH는 상영 당일 영화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알게 되면서 직원들에게 “관람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 LH는 올해 1월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15개 사업자와 퇴직연금 운용 계약을 맺었으며, 미래에셋증권에 5069억원(9월 23일 기준)의 여유 자금 운용도 맡기고 있다. LH 사내근로복지기금도 2021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149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 주택관리공단도 노동조합이 관람권 10매를 받았다. 공단도 미래에셋증권과 퇴직연금 계약을 맺고 있다.
○ 김종양 의원은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영화를 공공기관 직원들이 금융회사 초대로 단체 관람하는데도, 어느 기관도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다"며 "LH는 행사 당일에야 논란을 알고 관람 자제 문자를 보냈는데, 이는 기관이 아무런 검토 없이 업체가 고른 영화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 이어 "수천억원의 여유자금과 사내근로복지기금 등을 맡긴 금융회사로부터 결재도, 청렴 검토도 없이 관람권을 받은 것은 공공기관의 기강 해이를 보여준다"며 "국토부는 산하기관이 거래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편의 제공 전반을 점검하고, 사전 검토 절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