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헌재소장 스페인 출장 아내 동행…국비 1천만 원 사용
【 앵커멘트 】
김상환 헌재소장이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헌법재판회의 총회 참석을 위한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비로 배우자를 여행 보낸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헌재 측은 이전 총회에 배우자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문제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흘 동안의 일정으로 세계헌법재판회의 총회가 열렸습니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총회 참석차 7일 일정으로 출장을 다녀왔고, 아내를 동반했습니다.
출장계획서 출장단에는 김 소장을 비롯해 김형두 재판관, 비서실장 등 헌재 측 참석자 5명과 배우자가 동행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출장 경비는 총 5821만 9000원, 이 가운데 1031만 원가량이 김 소장 배우자 여비로 지출됐습니다.
마드리드 명소를 관람하는 별도 문화 프로그램도 출장 경비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국비로 배우자를 여행 보냈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초청 여부에 대한 시비까지 일었습니다.
스페인 헌재가 보낸 초청장에는 '동행자' 포함 최대 4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고 적혀 있고, 계획서에는 '초청에 따라 배우자 동행'이라며 6명이 적힌 겁니다.
헌재 측은 배우자 대신 동행자라는 표현을 주최 측에서 쓰고, 총회에 배우자도 동행해와 선례에 따라 6명으로 출장단을 구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세 차례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해 비판이 거셌던 배우자 동반 국익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