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해수위-박승환의원]일본벼 병충해 조사결과 속여


농촌진흥청이 국산벼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일본 벼 품종에 대해 잎도열병 조사결과 등
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박승환(한·부산금정) 의원은 농진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이 지
난 8월 실시한 고시히까리 등 일본품종 벼의 병해 발생상황 결과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거나 입
맛에 맞게 가공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농진청 친환경기술과는 지난 8월 9~10일 수원 작물과학원, 호남농업연구
소, 영남농업연구소 등 3개 산하기관을 통해 전국 11개 지역의 일본벼 품종에 대핸 병충해 발
생현황을 조사, 손정수 청장에게 보고했으나 보고서 초안과 청장 결재서류에 상당한 차이가 발
생했다.



보고서 초안에는 안성·여주지역의 고시히까리 발병 필지율이 0%로 기록됐으나 결재서류에는
이 결과가 누락됐으며, 전북 부안 고시히까리의 발병필지율의 경우에도 초안에는 0%로 보고
됐으나 결재서류에는 100%로 둔갑했다.



또 결재서류에 첨부된 여주 고시히까리의 잎도열병 피해사진도 전북 익산에서 촬영한 발병사
진으로 바뀌었다.



이와함께 청장 결재문서와 보도자료도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재문서에는 함양지역에서 조사된 3개의 일본 품종에 모두 잎도열병이 발병하지 않은 것으
로 보고됐으나 보도자료에는 2개 품종의 조사결과를 누락시켜 발병필지율을 50%에서 66%로
상향조정 했다.



박 의원은 “일본품종이 병해에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하려던 당초 조사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되자 누군가 임의로 결과를 조작한 것”이라며 “국민을 기만한 사건”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박 의원은 또 농진청 모 직원의 진술을 인용해 “보고를 받은 농촌지원국장이 발병률이 너무 낮
다며 재작성을 지시했다”면서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경인일보 송명훈 paper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