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문화예술위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사업’ 졸속 추진
총사업비 3년새 157억원 증가·중복투자 논란까지 대두
527억(2004년) → 563억(2005년) → 684억원(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사업비가 3년 사이 157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사업은 대학로에 있는 기존 문화시설과의
연계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중복 투자 논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4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최구식 의원(한나라당 경남 진주갑)에게 제
출한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2008년 8
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67 일대 678평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5층 연면적
2,549평 규모의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사업은 참여정부의 새예술정책인 ‘대학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대학로
일대에 당초 민간이 추진하던 사업을 인수, 460석 규모의 중극장과 250석 규모의 소극장, 39곳
의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해 운영하는 것이다.
2004년 12월 이 사업의 예산규모는 527억6,000만원으로 기금출연 305억원, 분양수입금 및 임
대보증금 222억6,000만원 등 수입과 인수비용 264억9,400만원, 공사비 193억원, 용역 등 기타
비용 69억6,600만원 등의 지출부문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2005년 5월 문화예술위원회는 기금운용계획을 변경, 사업비 규모를 당초 527억6,000만
원에서 35억8,800만원이 늘어난 563억4,800만원으로 늘였으며 2006년 들어 또다시 3차례의 설
계 변경 등을 내세워 사업비 규모를 684억9,400만원으로 키웠다. 이 때문에 대학로 복합공연
장 조성사업에는 모두 161억6,800만원의 기금이 추가적으로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인근인 동숭동 1-130엔 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608석 규모의 대극장과 132석 규모
의 소극장이 갖춰진 아르코예술극장이 있으나 아르코예술극장의 객석점유율은 2004년
47.8%, 2005년 54.0%에 그쳐 복합공연장 조성사업에 대해 과잉투자, 중복투자 논란이 빚어지
고 있다. 이마저도 2004년과 2005년 2년 동안 유료관객(9만270명)보다 많은 10만5,479명의 초
청관객이 자리를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대학로 복합공연장 조성 사업은 공사비를 줄이고 수입금을 지나치게 부풀리는 식
으로 추진하는 전형적인 낭비성 사업이자 중복투자 사업”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국감을 통해
감사원의 사업타당성 검증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 10. 4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간사
국회의원 최 구 식
문의: 784-4411(최구식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