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가정폭력 ‘호소’ 하루평균 270명
(::올 상반기 상담소 노크 6만5385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의 가정폭력상담소에서 하루 평
균 360건의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 창구에 접수된 가정폭력 피해자 수는 하루
평균 270명꼴이며 가정폭력 상담은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김기현(한나라당·울산 남구을) 의원이 여 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에 따르면, 지난 1~6월 전국 360개 가정폭력상담소에서 13만1445건의 상담이 실시됐고 그중
절반 가량인 6만5385건은 신체적·정신적 폭력에 관련된 것으로 분석 됐다. 상담을 통해 드러
난 가정폭력 피해자의 수는 4만9282명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만6540명)에 비해
35%나 증가된 수 치다. 가정폭력상담소의 상담 건수는 2004년 19만3439건, 2005년 22만6601건
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의 수도 2004년 6만8786명에서 지난해 7만4910명
으로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정폭력 피해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가 34.1% (1만6802명)으로 가장 많았
고, 30대가 29.8%(1만4665명), 50대가 14.5%(714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만19세 이하 아동
과 청소년 피해자도 1063명으로 2.1%를 차지했고 그중 만 13세 미만 아동 피해자는 207명
(0.4%)이었다.
한편, 한국여성상담센터가 최근 서울시내 기혼남녀 818명(여성 5 52명, 남성 266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세명 중 한명(33.1%)이 부부갈등시 아내에게 폭력을 사용한 것으
로 나타 났다. 조사대상 여성 중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비율 도 31.0%로 집계됐
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부부간 신체적 폭력 발생률이 28.4%였던 것을 고
려해 볼 때 가정 폭력 발생률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여성상담센 터는 오는 29
일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가정폭력 실태와 대책을 위한 심포지엄을 통해 이
번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법체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 정이
다.
김기현의원은 “긴급조치를 포함한 경찰의 개입 강화, 사건 처 리기간 단축, 피해자 보호명령제
도 신설 등이 포함된 가정폭력특 례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피해자와 그 자녀들
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하루빨리 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할 것”이 라고 지적했다.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