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농촌주민 4명 중 1명 꼴 개회충 양성반응 !
식약청 조사결과 … 일반어른 13%, 중학생 8%, 어린이에게는 나타나지 않아
익히지 않고 생식할 경우, 개 회충 양성율 2배 이상 증가
○ 유충내장이행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잘 알려진 개회충(Toxocara canis)에 대
한 항체 양성율 조사결과 농촌주민 4명 가운데 1명 꼴로 양성반응을 보였고, 일반 어른도
13%, 중학생도 8%가 개회충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유충내장이행증 : 동물의 기생충이 인체의 내장을 돌아다님으로써 감염된 사람에게 발열,
간이 붓고, 기침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음.
※ 개회충 : 개가 종숙주가 되는 기생충으로 유충내장이행증을 일으키는 여러 기생충 중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기생충. 발열, 기침, 간이 붓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유충이 눈에 이행되
면, 사시, 실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뇌경색, 반신불수, 척추마비 등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음.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문창진)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장복
심((張福心·비례대표) 의원)에게 제출한 ‘개회충에 대한 항체 양성율 조사’보고서를 분석한 결
과이다.
동 자료에 따르면, 11세 이하 어린이 302명, 중학생 50명,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내원한 일반
어른 226명 및 경기도 지역 농촌주민 508명을 대상으로 개회충 양성반응을 조사한 결과 농촌주
민 508명 가운데 25.2%인 128명이 양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어른은 226명 가운데
12.8%인 29명, 중학생의 경우도 50명 중 4명인 8%가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
히 어린이에게는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같이 높은 개 회충에 대한 항체양성율이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과 연관관계
를 알아보기 위해 농촌지역의 항체양성자 128명과 음성반응을 보인 128명을 대상으로 전화여
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체양성자 중 50.8%인 62명이 생식의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항체음
성자 35명(30.1%)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고, 결과적으로 생식에 의해 항체양성율이 될 위험
은 2.0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회 생식의 경우 1.63배를 보였지만, 2~3회 생식은
8.32배의 높은 항체양성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식경험자 97명을 대상으로 생식 종류를
조사한 결과 소고기(살코기, 간, 천엽)가 80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외에 사슴/노루피 33명 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생식과 개회충 양성율의 연관성을 종합하면, 남성
에서, 나이가 증가할수록, 육고기를 생식할수록 항체양성의 위험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
다.
개회충의 주된 감염경로는 익히지 않은 육고기 생식이나 애완견이나 떠돌이 개 그리고 이로 인
한 토양오염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치료약이 있으나(알벤다졸) 조직 내 유충을 살상시키는
것이 쉽지 않아 영구 치료가 어렵고 환경과 접촉에 의해 재감염·재 치료를 반복해야 한다.
장복심의원은 “전통적으로 육고기 생식의 문화 및 최근 애완동물의 증가 등으로 인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높지만, 이에 대한 국내
연구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개회충이 눈으로 이행될 경우 사시 또는 실명의 위
험이 있고, 때로는 뇌경색이나 반신불수, 척추마비 등의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 국민 홍보 및 적극적인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