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경찰 신형 진압 방패 "부실 논란"...4천 7백개 리콜
[YTN 2006-09-28, 29]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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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시위대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 초부터 지급하고 있는 진압
용 방패가 내구성과 안전성에서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격에 약하고 쉽게 파손되다 보니 1차로 지급했던 4천 7백 개 모두가 사실상 리콜 조치돼 수
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 현장에서 전투 경찰이 사용하는 방패입니다.
과격 시위대로부터 경찰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이지만 일부에서는 시위대를 공격하는 수단으
로 악용된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전경들이 방패 아랫부분을 날카롭게 만들어 흉기처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해 경찰은 올초부터 플라스틱 합성 재질인 새 방패를 지급했습니다.
기존 알루미늄 소재로 된 방패보다 폴리 카보네이트 소재로 만든 신형 방패가 구형에 비해 안
전성과 내충격성에서 더 뛰어나다고 경찰은 설명합니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목소리는 다릅니다.
[녹취:전투경찰] "충격이 알루미늄 방패는 충격이 우리한테 안전해지는데 신형은 재질도 약하
고 그러고 나사같은게 잘 풀리고 뿌러지기가 잘 부러져요. 손잡이가..."
실제로 서울청과 각 지방청이 보고한 시범운용 결과에서도 방패 손잡이를 가장 시급한 보완점
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9kg그램의 추를 1m 높이에서 떨어뜨렸더니 불과 3번 만에 손잡이 부분이 부서졌습니다.
[녹취:전경 녹취] "59개 받은거 전부 (수리한다고) 가져갔습니다. 보강작업 한다고..."
여기에 외부 기후 변화에 따른 방패의 견고함을 나타내는 내후성은 아예 기준에도 미달되는 것
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이 생활시험연구소애 의뢰해 측정한 결과를 보면 신형 방패는 상온과 저온 모두에서 기
준치인 65 줄퍼미터(J/m)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기획 단계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었지만 기술 개발이 어렵다는 이유로 관
련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녹취:윤원섭, 경찰청 경비과] "저희가 개발한 소재는 신소재 폴리 카보네이트이기때문에 객
관적으로 그런 생각일 들 수 있는데 실제적으로는 충격시험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방패 위아래 부분이 앞쪽으로 경사져 있어 시위대의 목 등을 가격할 수 있는 점도 이미
경찰 내부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적됐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신형 방패의 가격은 구형보다 2배나 비싼 11만 9천 원입니다.
[녹취:정두언, 한나라당 의원] "특히 안전도 문제에 있어서 경찰하고 시위대 모두에게 더 나빠
졌다는 것이 경찰 내부 보고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국회는 이번 국정 감사 기간 중에 이 엉터
리 방패 개발 과정에서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 입니다."
한 해 평균 집회 현장에서 다치는 전투 경찰과 시위대는 천여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
니다.
경찰과 시위대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평화방패'로 이름 붙여진 신형 방패의 개발에는
지금까지 36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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