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일반 철도시설물 지진에 취약…내진(耐震)보강 서둘러야"
[노컷뉴스 2006-10-19 17:52]
고속철도와는 달리 일반철도 시설물은 오래되거나 낡아서 교량의 56.9%, 터널의 26.8%, 건축
물의 73.3%가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시설공단이 국회 건교위 소속 윤두환 의원(울산 북구)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의하면, 일
반철도 중요시설물인 교량, 터널, 건축물에 대한 내진(耐震)성능을 예비평가한 결과 ▲교량의
경우, 조사대상 503개 중 A등급(내진핵심교량)과 B등급(내진중요교량)을 받은 286개(전체의
56%→A 81개, B 205개)가 지진 발생 때 일어날 수 있는 낙교(落橋), 교각파괴, 기초파괴, 지반
액상화의 잠재적 위험성이 높아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법덕과선 철도교, 수청천교, 광천교 등 14개 교량은 낙교 위험이 매우 큰 것으로 판명됐
다.
이 같은 결과는 철도시설공단이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에 의뢰한 '일반철도 기존시설물 내진
성능 평가 기본계획 수립용역 연구보고서'에 나타나 있다.
▲ 터널의 경우, 조사대상 149개 중 경부선 황간(상,하), 중앙선 치악, 금대2, 제천 등 5개 터널
이 내진보강 핵심구조인 A등급을 받았고 과천선의 과천, 분당 등 35개 터널이 B등급을 받아 이
들을 합친 모두 40개(26%) 터널이 내진성능 보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 건축물의 경우, 표본건축물 12개 중 충주역, 부산진역이 E등급, 동해역, 여수역 등 4개 역사
가 D등급을 받아 시급히 내진보강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파악됐으며, 표본건축물을 제외한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건축물 112개 중 등급 추정이 제외된 3개를 뺀 109개의 경우는 73%인 80
개가 D, E등급을 받아 빠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명됐다.
윤두환 의원은 "몇 년전 일본 고베 지진 때 우리나라는 간접 경험을 한 적이 있고,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지진 발생이 늘고 있어 지진으로부터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
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현재 철도당국이 시설물에 대한 내진설비를 보강하고 있기는 하
나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은 한시바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CBS 시민기자단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