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행자위-정두언] 김 지사, 국감서 독특한 대답 ‘눈길’

“大한민국 시비건다고 小한민국으로 못바꿔”
김 지사, 국감서 독특한 대답 ‘눈길’



19일 오후 속개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선 여야 위원들의 질문에 따른
김문수 지사의 ‘독특한’ 대답이 눈길을 끌었다.



위원 대다수가 “대수도론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을 초래 한다”며 대수도론의 문제점을
거듭 지적하자 김 지사는 “많은 이들이 대수도론을 오해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민 대부분은 대수도론에 찬성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김 지사는 사람들이 대수도론을 오해한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
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 하는데 오해 없게 설명해보라”고 요구했다.



그의 말에 김 지사는 “대수도론은 행정학 일반이론”이라며 “이 용어는 내가 발명한 것도 아니
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이 “대수도론이라는 이름 때문에 빚어지는 오해라고 본다”고 하자 김 지사는 “주변국가
에서 ‘대한민국’을 두고 왜 대한민국이냐고 해서 ‘소한민국’으로 바꿀 수도 없는 것”이라고 응
수했다. 김 지사의 말에 국감장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 지사의 독특한 대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정 의원이 대수도론에 이어 버스 교통카드 단일화 여부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도가 마찰을 일으
키고 있는 것과 관련 “서울은 (관련 제도를) 이행하고 있는데 도는 불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그러자 김 지사는 “경기도 측의 생각은 좀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팔당댐을 염두에
둔 듯 “서울 사람들이 어디 물을 마시는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취재진 사이에선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김 지사는 그러나 “경기도 주민들이 맑은 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이 희생하고 있고 화장장
과 놀이시설 모두 도의 희생 위에 서울시민들이 생활하고 있다는 점도 서울시민들이 기억해줬
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경기매일



2006년 10월 20일 (금) 정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