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2006. 10. 24(화)
감사대상기관 :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실과 수장고의 습도 및 공기오염도가 기준치를 최대 24배나 초과해
고가의 작품이 훼손될 위험 속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6월 전시실과 수장고의 온도 및 습도를 조
사한 결과, 적정 습도(55±5%)를 벗어나 70~80%까지 올라가거나 30% 이하로 떨어지는 때
가 많아 작품이 갈라지거나 곰팡이가 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 또 지난 2003년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16일간 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국립현대
미술관의 수장고 환경검사에서 조사항목 13개 중 질소산화물, 일산화질소, 포름알데히드, 아황
산가스, 황화수소 등 9개 항목이 기준농도를 최대 24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남.
- 이미 2003년 나온 수장고 환경오염도 결과를 한번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앗는데, 은폐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
-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수가 5800여 점, 1년 예산이 219억 원(2006년 기준)으로 소장품 규모
나 예산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의 현대미술관임. / 그러나 전체예산 중 작품의 보존·수복에 쓰
는 돈은 1억 원 정도로 전체예산의 0.5%에 불과함. / 국내 주요 사립미술관들이 예산의 10%
정도를 작품 보존·수복에 쓰는 것에 비해 훨씬 낮은 비율임.
- 미술관의 제1 기능은 작품의 보존이므로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것보다는 작품의 보존·수복
에 예산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하는게 아닌가?
- 한편 가장 심각한 것은 전시실의 습도임. / 올해 6월엔 대부분의 전시실에서 습도가 열흘 이
상 60% 이상으로 유지되었으며 최고치가 70%가 넘는 날도 2~5일씩 됐음. / 1·5전시실의 경우
최저 30%에서 최고 80%까지 오르내려 편차가 심했음.
- 습도는 하루만 70%를 넘어도 바탕재질에 울음현상(주름이 잡히는 현상)이 생기고, 계속될
경우 곰팡이가 슬며, 특히 습도편차가 이렇게 심하면 캔버스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물감이
떨어져나가게 된다고 함.
- 이와 관련하여 2006년 6월 조사에서는 新 수장고인 제7, 8, 9, 수장고의 습도 편차가 비교적
크게 나타나 “소장 작품에 심한 손상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지 않았나?
- 전시실과 수장고의 온·습도 및 공기오염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측정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우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