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가출청소년 성병 발생율 일반보다 3배 높아 !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 클라미디아 감염율 가출청소년 12.6%, 일반청소년 4.4%
임균 감염율 가출청소년 4.2%, 일반청소년 0.5%, 8배 차이
○ 가출청소년에게서 성병 발생율이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철
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
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복심(張福心·열린우리당)의원에게 제출한 ‘클라미디아 유병률
조사에 관한 연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동 자료에 따르면, 가출청소년이 지내는 쉼터입소 청소년과 징병검사를 받는 남성을 대상으로
클라미디아와 임균 감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쉼터입소 가출 청소년의 경우 클라미디아 감염자
가 406명 가운데 12.6%인 51명이었던 반면, 징병검사 대상 남성의 경우 1,372명 가운데 4.4%
인 60명으로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임균의 경우 쉼터입소 가출
청소년의 경우 4.2%인 17명이 감염된 반면, 징병검사 대상 남성의 경우 0.5%인 7명이었다. 성
병종류에 따라 발생율이 3배에서 8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출 청소년의 경우 클라미디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임균의 경우 여
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높게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미디아의 경우 남성 125명 가운데
9.6%인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 281명 가운데 13.9%인 39명이 감염됐던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서울소재 쉼터에 있는 가출 여성 청소년에게서 높은 양성율을 보였
다. 임균의 경우는 반대로 남성이 5.6%로 여성 3.6%보다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특히 이러한
가출 여성 청소년의 클라미디아 감염율은 지난해 말 질병관리본부가 2,410명의 여성을 대상으
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라미디아 감염율이 2.9%, 임균 감염율이 0.4%였음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가출 청소년의 경우 클라미디아 및 임균 등의 성병에 감염된 비율은 16.7%로 군징
병검사 대상 남성의 4.7%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성병 발생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미디아 및 임균은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성병으로 가각증상이 없어 감염여부를 쉽게 알
수 없으나, 위험성 정도가 높아 불임, 자궁암 등의 휴유증 및 합병증이 심각한 것으로 잘 알려
져 있다. 그러나 치료법은 간단하여 azithromycin(지스로맥스정) 항생제 1g을 한번에 복용하
면 되고 클라미디아와 임균 모두 감염된 경우도 동시치료가 가능하다.
장복심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가출청소년의 성병 감염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 점은 충
격적”이라며, “클라미디아 및 임균은 가장 흔한 성병으로 2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 빈번이
발생하고 휴유증이 심각한 만큼 감시체계가 필요하며, 미국의 경우 25세 이하 젊은 여성에게
정기적인 검진을 국가권장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법정전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감
시체계가 확고하지 못한 점, 검진으로 인해 발견하면 치료법이 간단한 점 등을 감안할 때, 국
가 감시체계 마련이 필요하며, 성병교육 프로그램개발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