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추억(?)의 ''푸세식 화장실'' 시골학교엔 여전
[세계일보 2006-10-16 13:57]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푸세식 화장실''을 아십니까.
강원과 전남 등 일부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은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가 고등학교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교육 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 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
별 재래식 화장실 설치현황’에 따르면 전남도가 전체 1035개교 가운데 34.6%인 358개교에 재
래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학교 화장실 환경이 가장 낙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가 전체 726개교 중 219개교(30.2%)로 뒤를 이었고 ▲경북 24.8%(1118개교 중 277개
교) ▲전북 10.4%(770개교 중 80개교) ▲인천 2.4%(453개교중 11개교) 순이었다. 반면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등에는 재래식 화장실이 한 곳도 없었다.
중·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의 재래식 화장실 설치 비율이 특히 높아 전국적으로 6239개 초등학
교 가운데 616개교(9.8%)에 재래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1%(3049개교 중 188개교), 3.4%(2144개교 중 74개교)에 불
과했다.
한편 낙후지역의 경우 화장실 청소도 대부분 학생들이 직접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경우 전체 학교의 92%가 청소 전담 인력고용이나 외부용역을 실시하지 않고 있었고,
강원도도 76%의 학교가 재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고 있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전체 학교의
14%, 부산 24%. 경기도 28%의 학교에서만 재학생이 직접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기본적인 학교시설인 화장실 현황에서도 지역별 격차
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교육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
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