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교육위-이경숙][기사60]한빛일보10/17


충북지역 학교 화재 무방비
완강기·비상조명등 부족




김영재 기자 memo340@hvnews.co.kr
2006년 10월 17일 20:32:22



충북지역 학교 10곳 중 8개가 넘는 꼴로 화재에 대비한 완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상당수
학교들이 화재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충북
도교육청 관내 대부분의 학교가 화재 발생 시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의원이 충북지역 449개 초·중·고의 소방시설 현황을 확인한 결과 유사시
건물 탈출을 위해 필요한 완강기 설치비율은 12.9%(58곳)로 전국 평균 15.2%보다 낮았다.

비상조명등 설치비율 역시 22.5%(1 01곳)로 전국 평균 37.2%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피난구 유도등 설치비율은 60.6%(2 72곳)로 전국 평균 69.7%보다 9.1%포인트 낮았다.

완강기와 비상조명등, 피난구 유도등은 학교가 특정소방대상물로 지정돼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들이다.

화재 발생 때 대피장소로 이용되는 옥상의 경우 각급 학교 812곳 중 85.2%에 해당하는 692개
의 출입문이 평상시에 잠겨져 있는 것으로 이 의원의 조사에서 확인됐다.

그나마 학교 99.3%의 옥상열쇠가 학생출입이 거의 없는 행정실에 비치됐다.
피난시설이나 방화시설 폐쇄 행위 또한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충북지역 학교의 옥상문 잠금 현황을 보면 화재발생 때 옥상으로의 대피는 사실상
불가능해 대형참사가 우려된다”며 충북도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