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미인대회 절대 참석 않겠다"
이기용 충북교육감에 미인대회 참석 질타
건전재정·각종 프로그램 운영 등은 칭찬
2006년 10월 18일 (수) | PDF 5면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 17일 열린 국회 교육위의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기용 교육감이 "미인선발대회에 참
석하지 않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날 국감에서 이경숙(열린우리) 의원은 이기용 교육감
의 미인선발대회 참석 부당성을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국의 각종 미인대회는 여성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겨 국민들의 성의식에 왜곡
된 영향을 미치고 여성을 상품화하는 등 폐해가 지적돼 왔다"며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이 이
런 미인대회에 참석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
답변에 나선 이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적 차원에서 절대 미인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
다.
최재성(열린우리) 의원은 "교육사업비 740억 원 중 7억 7000만 원을 해외연수비용으로 지출한
것은 과다한 지출"이라고 지적한 후 "교복과 체육복의 공동구매를 통해 학부모들의 학비부담
을 줄일 용의가 없느냐"고 따졌다.
이 교육감은 "해외연수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사전승인제를 시행하겠다"며 "교복과 체육복의
공동구매도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은 "교육감이 전교조와의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아 오랫동안 농성이
지속되는 것은 교육감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또 청주 모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건과 진천 문백초등학교에서 발생
한 잔반 강제급식 사건 등 학교급식 전반에 관한 사항, 학교 폭력, 제천 전교조 지회장 전보내
신 사유 등 충북도내에서 올해 발생한 각종 사건들이 거론됐다.
이날 국감에서는 충북도교육청의 칭찬도 이어졌다.
국정감사에 나선 의원들은 충북도교육청이 빚을 한 푼도 지지 않고 건전재정을 펴온 점에 대
해 이구동성으로 칭찬했다.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충북의 교육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련 프로그램이 잘되
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전 전교조 충북지부 소속 교사 10여명이 "교육감이 단체교섭을 회
피하고 있다"고 구호를 외치고, 학교급식운동본부 회원들이 학교급식에 도교육청이 개선의지
를 보일 것을 촉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