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의 국정감사자료
교실 냉·난방 공급률, 서울 100% · 제주 43%
[국민일보 2006-10-19 18:14]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학교 교실 냉·난방 공급 상황이 전국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공급
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국 꼴찌를 기록하면서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경숙(열린우리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냉·난방이 필요한 제주도 내 학교 교실수는 8370개로 집계됐지만 냉·난방
이 공급되고 있는 교실은 3594개에 그쳤다. 제주도는 교실 냉·난방 공급률이 42.9%로 전국 평
균 공급률 86.8%에 크게 떨어졌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을 둔 학부모 이모(45·제주시)씨는 “여름이면 아이가 교실에서 땀냄새로 고
생하고 겨울에는 감기를 달고 다닌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제주도 외에도 교실 냉·난방 공급률이 전국 평균에 크게 밑도는 지역이 많고 냉·난방이 전혀 공
급되지 않는 교실도 상당한 실정이다. 전북(56.8%),경북(57.1%),강원(65.3%),경남(66.7%),울
산(71.6%),전남(71.9%),부산(76.8%) 등은 공급률이 평균 이하였다.
서울과 대구는 교실 냉·난방 공급률이 100%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과 대구
의 다수 학교가 냉·난방 중 하나만 공급하고 있고 냉방과 난방시설을 모두 갖춘 교실은 일부 학
교에 그쳤다.
이 의원은 “교육환경은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실 냉·난방 시
설의 미흡은 교사와 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