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라는 압박감에 불구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번에 1학점이란 학점도 따고 장학금에도 도전해 보며, 취업원서에 칸을 늘리기 위해서 겸사겸사 시작하였다. 하지만 지금 봉사활동을 마치고 난 지금의 기분은 이런 것들을 떠나 너무나 내 마음이 뿌듯하였다. 내가 선택한 봉사 활동은 법률 소비자 연맹에서 주최 하는 법률 모니터링 이였다. 법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흥미도 없었던 나는 그냥 친구의 소개로 여길 신청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처음 오리엔테이션을 갔던 날부터 나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나에게 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법이 생소하다는 생각을 없애 주었다. 그리고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신청하였는데, 처음에는 아침 일찍 여의도에 있는 국회를 가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고 기분이 좋아 졌다. 특별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회에 들어 갈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그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잘하고 못한 점을 평가한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정치나 나라의 사정에 관심도 없었고,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통해 정치에 대한 관심과 여러 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에 대해 모니터링을 할 때는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모니터링을 할 때는 정말 공감이 가는 말들이 많았던 거 같다. 텔레비전의 화면으로만 보는 국회의 모습도 정말 흥미 진진 했었는데, 진짜로 그 국정감사를 하는 그 곳에 내가 직접 이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로 한번 들어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학교 수업 때문에 못 들어가 본 것이 너무나 아쉽다. 정말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국정감사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한 번 다시 해 볼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정말 이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서는 법률 모니터링 봉사활동을 하였다. 법률 모니터링은 국정감사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그냥 법원에 가서 내가 보고 싶은 재판을 보면 되는 것인데, 첫 번째 본 것은 민사 소송에 관련된 것 이였다. 민사소송은 재판도 엄청 스피드 하게 진행 되었으며, 대부분 연기하고,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해서 이런 게 재판인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는데 두 번째로 본 형사 재판은 정말 재미있었다. 분위기도 엄숙했으며 검찰에 변호사에 내가 생각했던 재판과 거의 비슷하였다. 제일 기억나는 재판이 있다면, 성추행 재판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재판을 받는 사람들 보다 그 죄를 지은 사람들의 가족들이 너무나 불쌍해 보였다. 판결을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가족들은 무슨 죄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국정감사 모니터링과 법정 모니터링을 통해 나의 지식과 나의 생각에 변화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군다나 이 바쁜 한 학기 동안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쳐서 너무나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