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값진 경험의 순간들 -건국대 국어국문 이혜미
법률소비자연맹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활동했던 일은 법정모니터링, 언론모니터링, 그리고 세미나 참석과 행정사무의 일이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면서 법원의 재판과정을 처음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그동안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묘사되는 재판의 모습만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직접 관찰해보니 그것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서면으로 처리되는 부분도 많았고, 재판의 진행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무엇보다도 법정에서의 느낌은 진지하고, 엄숙하였다. 주눅이 들기도 하는 재판당사자들을 보며, 법조인들이 보다 그들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앞으로 보다 나은 법정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모니터활동을 하였다.
세미나 참석 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제10차 한국 NGO포럼’과 ‘형사절차상 여성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증진방안 연구결과 발표회’에 참석하였는데, 두 세미나 모두 진지하고,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 ‘형사절차상 여성장애인 인권실태와 인권증진방안 연구결과 발표회’는 객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참석하였다. 연구결과 발표회를 통해 우리 시대 여전히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형사절차상의 보호규제를 두고, 현실태를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 라 생각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하여 모니터를 하면서 현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그것의 개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활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한번도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그동안 경험할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다 넓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법정모니터활동은 눈에 보이는 사회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재판을 받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을 대하는 법조인들의 태도 또한 다양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법과 사법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주의를 기우릴 때 비로서 자신을 지키고 사회를 지켜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