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이화여대 컴퓨터 공학 김소라
법률연맹
2009-03-13 00:00:00
310
봉사활동은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나, 도움을 받는 사람이나, 둘 다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겨울 방학이 끝나가는 지금 돌이켜 보면 법률연맹에서의 활동은 학교 수업과는 비교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되었다.
봉사활동 첫날 참석한 오리엔테이션에서 김대인 총재님과 학교 선배님이신 윤소라 부장님을 뵙게 되었고, 법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도 배우게 되었다. 총재님께서 자율적인 봉사활동이라는 말을 강조하셨는데, 사실 정치나 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걱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정치와 법에 대한 관심도 생겨났다.
여러 종류의 활동이 있었지만, 내가 참여한 것은 세미나 참석과 법정 모니터링이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면서 실제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새로웠지만, 변호사나 검사의 대한 실제모습 또한 새로웠다. TV 등 언론에서 비춰지는 이들의 모습은 영웅적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증인이나 피의자를 몰아 세우는가 하면, 재판장에서의 태도도 형편없어 보였다. 마치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실망감을 자아냈다. 가장 흥미 있었던 활동은 세미나 참석이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국회의사당에 들어 갈 수 있었고 세미나 참석으로 주제에 대해 분석하고 나름대로 정리 하는 버릇도 생기게 되었다.
여러 국회의원과 기자들과 함께 학생대표로서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어서 그 안에서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원은 박근혜 의원이었는데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적합한 분 같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운 좋게 헌법재판소에서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방청을 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만 호주제에 대해 무지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호주제 폐지만 주장했었는데 실제 현장에서 판결을 듣고 나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듯 싶다. 이미 난 판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순 없지만, 앞으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방학동안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사회에 대해서 한걸음 다가가,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책임감과 의무감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사회봉사를 통해서 법과 정치는 정치인과 법조인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가 만들고, 책임져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이번 방학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알게 된 것이라면, 다음 봄학기는 진정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법에 대해 정치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하며, 벌써부터 법률소비자연맹 봄학기 봉사활동을 기대해 본다. ♥
봉사활동 첫날 참석한 오리엔테이션에서 김대인 총재님과 학교 선배님이신 윤소라 부장님을 뵙게 되었고, 법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도 배우게 되었다. 총재님께서 자율적인 봉사활동이라는 말을 강조하셨는데, 사실 정치나 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기 때문에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걱정은 사라지고, 오히려 봉사활동을 하는데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정치와 법에 대한 관심도 생겨났다.
여러 종류의 활동이 있었지만, 내가 참여한 것은 세미나 참석과 법정 모니터링이었다. 법정모니터링을 하면서 실제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점에서 새로웠지만, 변호사나 검사의 대한 실제모습 또한 새로웠다. TV 등 언론에서 비춰지는 이들의 모습은 영웅적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증인이나 피의자를 몰아 세우는가 하면, 재판장에서의 태도도 형편없어 보였다. 마치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아 실망감을 자아냈다. 가장 흥미 있었던 활동은 세미나 참석이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국회의사당에 들어 갈 수 있었고 세미나 참석으로 주제에 대해 분석하고 나름대로 정리 하는 버릇도 생기게 되었다.
여러 국회의원과 기자들과 함께 학생대표로서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어서 그 안에서 대학생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원은 박근혜 의원이었는데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적합한 분 같아 보였다.
마지막으로 나는 운 좋게 헌법재판소에서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방청을 할 수 있었다. 그전까지만 호주제에 대해 무지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호주제 폐지만 주장했었는데 실제 현장에서 판결을 듣고 나니,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듯 싶다. 이미 난 판결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순 없지만, 앞으로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번 방학동안은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리 사회에 대해서 한걸음 다가가, 나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책임감과 의무감을 만끽했다. 특히 이번 사회봉사를 통해서 법과 정치는 정치인과 법조인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국민 스스로가 만들고, 책임져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 이번 방학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알게 된 것이라면, 다음 봄학기는 진정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법에 대해 정치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하며, 벌써부터 법률소비자연맹 봄학기 봉사활동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