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봉서활동의 의미를 깨닫게 한 뿌듯한 시간 - 한양대 경영학부 박영주
4학년 마지막 학기의 봉사활동을 법률연맹에서 하게 되어 여러 가지 면에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여태까지 청소년봉사와 관련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법률에 대해서 생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법률소비자연맹도 잘 알지못하던 단체였기 때문에 궁금증을 가지고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할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를 하게 위해 모였고, 법률소비자연맹에 관련된 책자를 읽으며 법률소비자연맹이 법률에서 발생되는 일들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받지않게끔 많은 부분에서 노력을 해왔으며, 많은 학생들이 법률소비자연맹을 위해서 봉사를 한다는 것을 알고 뿌듯한 마음과 봉사를 성공적으로 잘 끝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률소비자연맹의 총재님과 개별면담을 마치고 국정감사기간 동안에 주어진 7명의 의원들에 대한 언론 모니터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언론모니터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론 모니터링을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보며 국회의원들의 말과 행동들에 대해 또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7명의 의원분들 중에 열심히 일하시는 분도 1명 있었지만 5명의 의원들은 그다지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국감기간동안 군부대에서 골프를 치며, 군관련시설을 점검하신 분들 그리고 미국에 군작전통수권 협의를 위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연락없이 미군지휘관을 찾아가서 못 만나고 돌아온 몇몇분들. 도대체 한국의 정치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이렇게 생각이 없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또한 전자에서 언급한 국감기간에 피감사기관인 군부대에서 골프를 치신 몇몇의원분들은 나중에 상대편 당과 함께 개성을 방문하던 중 상대편 당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춤을 추자 그것을 비난하며 춤을 춘 의원을 따돌림시키더군요, 더 웃긴건 그렇게 따돌림 시킨 자신도 사실은 북한 관계자들과 춤을 췄다는 것이죠.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언론 모니터링이였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원래 그러리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언론 모니터링을 하면서 그것을 실제로 보게 되니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런 의원들의 행태를 시간을 내어 낱낱이 관찰하고 기사들을 모으면서 어떻게 한달전에 한 말과 지금의 말들이 그렇게 다른지 그리고 자신이 속해있는 당의 의원들은 법법행위를 해도 되고 상대편의 경쟁당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헐뜯는 행태들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에 대해 객관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했지만 상당히 괜찮게 생각했던 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 후에는 아 정말 저 정당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관적으로 기사를 스크랩한 것처럼 자료들이 보였지만 사실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상당히 비도덕적이였기 때문에 모든 신문들이 제가 기사를 모아온 정당들을 비난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매일 매일 그 정당에 대해서 나쁜 점들만 보게 되어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객관적으로 괜찮은 당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링을 통해 정당의 안 좋은 점과 비도덕적인 모습을 보게 된 후로 정말 그 정당은 별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투표를 할 때도 대충 선거전단지만 훑어보고 괜찮다 싶은 사람을 뽑곤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처럼 많은 사람들 역시도 이렇게 선거전단지만 대충 흩어보고 투표를 했기 때문에 아마도 그다지 언행이 좋지 못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선거기간이 다가오면 이번에 제가 언론 모니터링을 했던 것처럼 제가 찍을 후보에 대해서 선거전단지 뿐만 아니라 신문기사도 참조해 가면서 해당 후보를 관찰한 뒤에 진지하게 투표를 하고 싶습니다.
4학년 마지막 학기였기 때문에 11월에 취직이 되리라 예상하고 천천히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급작스럽게 예상보다 빨리 취직이 되어 일과시간에 하지못하고 퇴근후 남는 시간이나 자기전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 위주로 봉사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불성실하게 봉사활동에 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름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봉사활동을 하였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봉사활동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모니터링 해온 기사들을 프린트하며 그리고 프린트한 자료들을 클리어화일에 한장씩 한장씩 껴넣으면서 아 내가 그래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였구나하는 정말 뿌듯한 마음을 느낄수 있었으며, 그 자료들을 법률연맹에 내러가서 자료들을 드릴 때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법률연맹에 계신 분들의 말에 그동안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봉사한 것에 대해서 뿌듯한 마음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법률 연맹을 찾아갔던 날 기꺼이 시간을 내어 주시어 총재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기억속에 오래 남습니다. 선진국이 되어 갈수록 봉사활동은 더욱 더 필요하시다는 말씀과 봉사활동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들에 관한 총재님의 말씀들을 정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봉사활동은 상당히 타율적이며,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정말 가슴속 깊이 공감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봉사활동이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 세대에 다녔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고 또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며 고등학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자원봉사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과 고등학교에서 단순히 점수를 따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을 비교하면서 자원봉사활동마저도 너무 점수위주로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점수를 받는 봉사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예전에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자원봉사를 하던 친구들을 생각하면 창피한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총재님의 말씀들이 제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이미 졸업학점은 초과했기 때문에 학점을 받았어도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봉사가 아니었다는 점이 위안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