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봉사활동 소감문 -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유혜림
법률연맹
2009-03-13 00:00:00
540
처음 사회봉사 과목을 하게 된 것은 이제 4학년이고 졸업을 위해 이수가 필요해서였었다. 사회봉사라고 하면 복지시설에서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돕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회봉사 목록에 법률연맹을 보고 색다른 사회봉사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이러한 사회봉사를 할 수가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법률 모니터링이나 의정 모니터링등의 봉사활동 내용을 보고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법률소비자연맹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민간 시민단체가 사회와 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또 몸소 체험을 해 보기로 했다. 첫날 오리엔테이션은 비오는 이른 아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당 안에는 다른 대학생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있었다.
처음엔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 였는데 부장님의 등장으로 고요해 졌다. 그리고 부장님이 선창해서 부르신 ‘잊지맙시다’라는 노래도 매우 인상 깊었다. 이어서 총재님의 말씀이 있었다. 법률소비자연맹 이라는 단체이야기부터 법률연맹이 하는일, 그리고 사회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이 도와주는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이 시민단체에서 하는 우리들의 봉사활동이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4시간정도의 긴 연설을 쉬지 않고 하시는 총재님의 열정도 매우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 사회봉사는 학교 때문이 아닌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처음 내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하게 된 일은 바로 법정모니터링 이었다. 봉사내용 중에서 법정모니터링에 제일 관심 있었다. 내가 직접 법정에 들어가서 재판하고 변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대되었다. 법정모니터링은 재판하는 과정에서 재판장과 검사, 변호사 그리고 재판장 내의 직원들의 행동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바뀌어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더 나은 법정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취지이다. TV에서 볼때 법정에 앉아있는 배심원들은 모두 재판에 관련있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참관하는 학생들이나 일반 사람들은 참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형사법정과 민사법정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잘 몰라서 하루에 민사도 갔다가 형사도 갔다가 했었는데 부장님께서 하루에 한 곳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주셨다. 형사법정에서 재판 목록을 보니 마약이나 폭행, 사기등 TV로만 보던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처음엔 이런 재판을 볼 생각하니 겁이 나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법정안에 들어가기 전에 재판 목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사건과 재판장, 재판 사건도 꼼꼼히 적었다. 가끔은 사건번호 순서대로 하지않고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먼저 재판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법정안에 들어서자마자 매우 긴장되었다. 앞에는 재판장의 자리가 보였고 검사와 변호사들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내가 처음본 사건은 마약 불법거래 사건이었다. 시간이 되자 재판장이 등장하고 누군가 일어서 달라고 말해서 모두 일어났다. 재판장이 앉고서 우리도 앉았다. 피고인이 등장하는데 죄수복을 입은 사람을 처음 보아서 그런지 매우 떨렸다. 재판을 지켜보면서 TV나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검사는 여러사건을 하다보니 매우 피곤한 듯 보였고 변호사들은 매우 형식적으로 보였다. TV에서 본 것처럼 열정적으로 변호하는 모습은 없었다. 대부분이 국선 변호사들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재판에 대해 준비된 자료들이나 재판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성의가 없어 보여서 매우 아쉬웠다.
재판장들과 변호사 검사 사이에 나누는 이야기들에는 너무 어려운 법률용어들도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인상깊은 재판장이 한분 계셨다. 그분은 피고인과 증인이 불참하여 잠시 휴정된 시간동안 참관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하셨다. 참간하는 학생중 한명이 사건이 매우 건조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 재판장은 아직 우리나라 법정의 모습이 미국의 재판 모습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치열하게 변호사면 다투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올해부터 배심원 판결 제도를 도입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TV나 영화에서 본것처럼 배심원의 역할도 매우 커지고 변호사나 검사가 매우 열정적으로 변호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아직은 판사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매우 빨리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 법정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니 그때 배심원으로서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나니 법정 모니터링을 그냥 대충 참관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살피면서 법정에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재판은 사건이 더욱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피고와 원고가 서로 보상에 대한 문제로 조정하거나 협의를 보는 모습도 보였다. 판사는 대부분 피고와 원고가 계속 사건을 고집하기 보다는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내세우는 편이었다. 또 민사재판에서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소송을 건 사건들도 있었다. 정부에게 불이익을 당한 것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였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재판장도 약자를 위한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법정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경험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 내가 평가한 모니터링이 법정의 보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다. 모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보니 귀찮았을 때도 있었고 지루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경험한 일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느끼게 되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좋지만 법률연맹을 통한 봉사활동이 나에겐 큰 배움의 장이었던 것 같다. 사회봉사를 통해 법률연맹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젠 TV의 뉴스를 통해 나오는 사건의 재판에 대해 더 관심 갖게 되었고, 또 잘 모르던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알데 되었다. 사회봉사가 끝나더라도 이러한 법률문제에 늘 관심 갖고 일반 시민으로서 조금이나마 꾸준히 참여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처음엔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 였는데 부장님의 등장으로 고요해 졌다. 그리고 부장님이 선창해서 부르신 ‘잊지맙시다’라는 노래도 매우 인상 깊었다. 이어서 총재님의 말씀이 있었다. 법률소비자연맹 이라는 단체이야기부터 법률연맹이 하는일, 그리고 사회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이 도와주는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이 시민단체에서 하는 우리들의 봉사활동이 큰 영향력이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4시간정도의 긴 연설을 쉬지 않고 하시는 총재님의 열정도 매우 인상 깊었다. 그래서 이번 사회봉사는 학교 때문이 아닌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처음 내가 법률소비자연맹에서 하게 된 일은 바로 법정모니터링 이었다. 봉사내용 중에서 법정모니터링에 제일 관심 있었다. 내가 직접 법정에 들어가서 재판하고 변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대되었다. 법정모니터링은 재판하는 과정에서 재판장과 검사, 변호사 그리고 재판장 내의 직원들의 행동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바뀌어야 할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더 나은 법정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취지이다. TV에서 볼때 법정에 앉아있는 배심원들은 모두 재판에 관련있는 사람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참관하는 학생들이나 일반 사람들은 참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형사법정과 민사법정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잘 몰라서 하루에 민사도 갔다가 형사도 갔다가 했었는데 부장님께서 하루에 한 곳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주셨다. 형사법정에서 재판 목록을 보니 마약이나 폭행, 사기등 TV로만 보던 사건들이 많이 있었다. 처음엔 이런 재판을 볼 생각하니 겁이 나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법정안에 들어가기 전에 재판 목록을 확인했다. 그리고 사건과 재판장, 재판 사건도 꼼꼼히 적었다. 가끔은 사건번호 순서대로 하지않고 변호사가 선임된 사건먼저 재판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법정안에 들어서자마자 매우 긴장되었다. 앞에는 재판장의 자리가 보였고 검사와 변호사들이 의자에 앉아있었다. 내가 처음본 사건은 마약 불법거래 사건이었다. 시간이 되자 재판장이 등장하고 누군가 일어서 달라고 말해서 모두 일어났다. 재판장이 앉고서 우리도 앉았다. 피고인이 등장하는데 죄수복을 입은 사람을 처음 보아서 그런지 매우 떨렸다. 재판을 지켜보면서 TV나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검사는 여러사건을 하다보니 매우 피곤한 듯 보였고 변호사들은 매우 형식적으로 보였다. TV에서 본 것처럼 열정적으로 변호하는 모습은 없었다. 대부분이 국선 변호사들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재판에 대해 준비된 자료들이나 재판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성의가 없어 보여서 매우 아쉬웠다.
재판장들과 변호사 검사 사이에 나누는 이야기들에는 너무 어려운 법률용어들도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 인상깊은 재판장이 한분 계셨다. 그분은 피고인과 증인이 불참하여 잠시 휴정된 시간동안 참관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하셨다. 참간하는 학생중 한명이 사건이 매우 건조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 재판장은 아직 우리나라 법정의 모습이 미국의 재판 모습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가 치열하게 변호사면 다투는 모습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올해부터 배심원 판결 제도를 도입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TV나 영화에서 본것처럼 배심원의 역할도 매우 커지고 변호사나 검사가 매우 열정적으로 변호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 하셨다. 아직은 판사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매우 빨리 재판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 법정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이니 그때 배심원으로서 많은 참여를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나니 법정 모니터링을 그냥 대충 참관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히 살피면서 법정에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형사재판과 달리 민사재판은 사건이 더욱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피고와 원고가 서로 보상에 대한 문제로 조정하거나 협의를 보는 모습도 보였다. 판사는 대부분 피고와 원고가 계속 사건을 고집하기 보다는 협의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내세우는 편이었다. 또 민사재판에서는 대한민국을 상대로 소송을 건 사건들도 있었다. 정부에게 불이익을 당한 것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약자였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재판장도 약자를 위한 결정을 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법정 모니터링을 하면서 내가 경험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또 내가 평가한 모니터링이 법정의 보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다. 모든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보니 귀찮았을 때도 있었고 지루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경험한 일이 얼마나 뜻깊은 일인지 느끼게 되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도 좋지만 법률연맹을 통한 봉사활동이 나에겐 큰 배움의 장이었던 것 같다. 사회봉사를 통해 법률연맹과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젠 TV의 뉴스를 통해 나오는 사건의 재판에 대해 더 관심 갖게 되었고, 또 잘 모르던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알데 되었다. 사회봉사가 끝나더라도 이러한 법률문제에 늘 관심 갖고 일반 시민으로서 조금이나마 꾸준히 참여해야 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