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법정모니터링을 하고 나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정진송
법률연맹
2009-03-13 00:00:00
420
군대를 전역한 뒤 복학하고 나서 맞는 학교생활이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중요하다는 말을 100% 맹신하는 나로서는 수강신청이 중요한 행사였다. 그런데 수강신청 과목 중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사회봉사란 것이었다. 사회봉사를 신청하고 난 뒤 여러 곳의 봉사활동 기관이 있었다. 그 중에서 법정모니터링이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경찰관련학과에 속해있던 나로서는 사법기관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법원과 관련된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그 전까지 해왔던 소위 몸으로 때우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그래서 허드렛일만 취급하게 돼서 살짝 기분이 나빴던 봉사활동과는 달리 내가 주체가 되어서 활동하는 것이었다. 또한 단순히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사법체계에 좋은 쪽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김대인 총재님의 말씀으로 인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해왔던 것 같다.
처음 법원에 갔을 때 생각보다 많이 부드러운 분위기에 놀랐다.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시던 서관 앞의 안내소 누나가 아직도 생각난다. 물론 법정 안의 분위기는 예상과 그다지 차이가 있지 않았다. 다만 매체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이 자그마한 의자는 딱딱해서 불편했다. 여러 가지 재판을 보고 싶었지만 내가 갈 때마다 민사와 소액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아서 비록 형사재판 밖에는 모니터링할 수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제일 크게 느낀 점은 검사와 변호사가 준비를 많이 한 것에 비해 재판은 그것을 바탕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검사와 변호사 판사의 앞에는 그 재판내용에 대한 파일이 수백장 가까이 파일처리되어 정리되어 있었고, 거기에 씌여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검사는 그렇게 소극적이고 피곤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한 결과로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막상 이제 봉사활동을 마치게 될 시간이 다가오니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것 같다. 내가 봉사활동을 한 2개월 남짓한 기간이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했다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다음 학기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꼭 해보고 싶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서 그 전까지 해왔던 소위 몸으로 때우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그래서 허드렛일만 취급하게 돼서 살짝 기분이 나빴던 봉사활동과는 달리 내가 주체가 되어서 활동하는 것이었다. 또한 단순히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이 아니라 나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사법체계에 좋은 쪽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김대인 총재님의 말씀으로 인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해왔던 것 같다.
처음 법원에 갔을 때 생각보다 많이 부드러운 분위기에 놀랐다. 질문에 친절히 답해주시던 서관 앞의 안내소 누나가 아직도 생각난다. 물론 법정 안의 분위기는 예상과 그다지 차이가 있지 않았다. 다만 매체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생각보다 많이 자그마한 의자는 딱딱해서 불편했다. 여러 가지 재판을 보고 싶었지만 내가 갈 때마다 민사와 소액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아서 비록 형사재판 밖에는 모니터링할 수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제일 크게 느낀 점은 검사와 변호사가 준비를 많이 한 것에 비해 재판은 그것을 바탕으로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았다. 검사와 변호사 판사의 앞에는 그 재판내용에 대한 파일이 수백장 가까이 파일처리되어 정리되어 있었고, 거기에 씌여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검사는 그렇게 소극적이고 피곤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한 결과로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막상 이제 봉사활동을 마치게 될 시간이 다가오니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것 같다. 내가 봉사활동을 한 2개월 남짓한 기간이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했다는 기분이 들어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다음 학기에도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국정감사 모니터링을 꼭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