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언론모니터링을 마치면서 -숙명여대 약학과 손민지
나는 평소에 한겨레 신문만 읽는다. 그래서 사람들의 ‘신문도 자신의 입장이 있다, 어떤 신문은 보수적이다, 두 종류이상의 신문을 읽는 것이 좋다’ 이런 의견이나 특정 신문을 옹호하고 특정신문을 싫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보기에는 다 똑같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번 언론모니터링을 통해서 ‘한미FTA 타결이 의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겨레 신문과 조선일보를 비교ㆍ분석하게 되었다. 일단, 한겨레신문은 한미FTA에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조선일보는 한미FTA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음을 사설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미FTA가 의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기사도 분석해보았다. 그런데 한겨레 신문은 한미FTA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만 기사로 실었음에 반해 조선일보는 주로 긍정적인 영향에 관한 기사를 많이 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의 본래 기능은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인데 객관적인 사실을 선정하는데 신문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사왕에서 한 가지의 신문만을 볼 경우 어떤 사실에 대해 편중된 시각을 자신도 모르게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언론의 다수의 시민에 대한 보이지 않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어떤 의견이 강요되어진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좀 더 객관적인 사실을 기사화하려는 언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사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나 자신의 노력도 필요함을 느꼈다. 이런 언론모니터링이 사회적으로 많이 이루어져서 언론의 잘못된 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언론은 이를 시정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