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소감문

전공을 특성을 살릴 수 있었던 봉사활동 - 동국대 법학과 정유진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무언가 보람 있던 일을 찾던 중 학교에서 학생봉사활동이라는 활동을 찾게 되었다. 학업성적에도 보탬이 되면서 사회활동도 경험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생각에 곧바로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많은 사회봉사기관 중 어느 곳에서 활동할 것인지 결정할 일만 남아 고민이었다. 마침 조교님께서 이왕이면 전공의 특성을 살려보지 않겠냐며 법률소비자연맹을 추천하셨고 그리하여 나는 과친구와 함께 시민단체란 곳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처음 오티참석 때 긴 시간 내내 열변을 토하시는 총재님과 인상 좋으시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부장님 외 다른 직원분들을 뵈며 내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일었다.
오티 다음주부터 나는 친구와 함께 바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첫 활동은 내부사무업무 보조와 세미나 모니터링이었다. 그 다음날까지 연이어 세 개의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각각의 세미나가 그 성격과 목적에 따라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는 법정모니터링에 참석하였다. 법학과에 재학중인만큼 무엇보다도 궁금하면서 기대되는 활동이었다. 이틀동안 지방형사재판과 고등민사재판을 관람하며 모니터링을 했는데 내가 상상해오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처음에는 어리둥절하기도 하였고 우리나라의 법정 시스템이 열악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스미디어의 모습에서만 접하던 법원의 이미지와는 많은 것이 달랐지만 개인적으로는 좀더 현실적인 면을 볼 수 있게된 것 같아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그 이후로도 또 다른 세미나의 참석, 사무업무보조, 외부 심부름 등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마무리지었다. 봉사활동을 끝내는 즈음에는 왠지 모를 아쉬움도 많이 들었다.
이번 활동은 봉사활동이란 개념보다는 개인적으로 나 스스로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오히려 협회에 고마운 생각이 많이 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좀더 오랫동안 업무를 도와드리지 못한 점이 죄송스럽고 기회가 된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들러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사소한 질문에 풍부한 답변을 주시고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총재님과 부장님, 실장님 등 연맹의 모든분께 감사함을 표하며 겨울방학보고서를 마칩니다.